[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박은신(29)이 사상 최다 홀차 승리를 기록했다.

8일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경남 남해)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79야드)에서 열린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셋째 날 16강전 조별리그 1경기에서 박은신은 안백준(31)을 상대해 9홀차(9&8)로 제압했다.

이전 기록은 이부영(55)이 지난 2010년 이 대회 64강전에서 한민규(35)를 상대로 8홀차(8&7) 승리였다.

박은신은 “내 샷도 잘됐지만 상대 선수(안백준)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잘 치면 ‘굿샷’이라고 외쳐주면서 굉장히 매너 있게 대해줘서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승전으로 가기 위해 최대한 많은 홀 차로 이겨야 유리하다. 많은 홀 차이로 승리해 기분 좋다”는 박은신은 현재 이성호(32)와 조별리그 2차전이 진행 중이다.

▲ 출발 전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는 안백준과 박은신(오른쪽)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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