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승자의 영광만 있을 뿐 패자에 도전 기회조차 없는 냉혹한 전투, 매치플레이의 짜릿한 승부...톱랭커들의 자존심 싸움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가 6일부터 나흘 동안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경남 남해)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79야드)에서 펼쳐진다.

매 대회 새로운 승자가 탄생하는 치열한 승부만큼 이번 대회에는 역대 우승자 9명 중 홍순상(38, 2011년), 김대현(31, 2012년), 이형준(27, 2015년) 등 3명만이 출전해 대회 2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준은 2015년 우승 이후 2016년 6위, 2017년 3위, 2018년 공동 3위에 올라 매치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 홀에서 타수를 잃으면 그뿐인 스트로크플레이보다 다음 홀에서 만회할 수 있는 매치플레이는 공격적인 성향인 이형준과 잘 맞는다. 상대 선수가 잘하더라도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즌 첫 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형준은 올해 6개 대회 출전해 톱10 3회, 개막전(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공동 3위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였다.

▲ 이형준

2011년 64강전부터 2012년 4강전까지 11승의 최다 연승 기록 홍순상과 2012년 결승전에서 홍순상을 물리치고 우승한 김대현도 우승 후보다. 홍순상은 6개 대회 참가 2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지난달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군 전역 후 투어에 복귀한 김대현도 현재까지 5개 대회 출전 준우승 1회 포함 전 대회에서 상금을 획득했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서형석(22)은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 첫 참가 이후 5년째 출전하는 서형석은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2015년 16강전에서 이태희(35)에게 2홀 차로 패한 서형석은 최근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시즌 2승을 목표로 출전하고 있다.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한 김비오(29), ‘제38회 매경오픈 우승 이태희(35),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 전가람(24),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함정우(25)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결승전 18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현정협(36)은 설욕전을 펼친다.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5위(1,143점)에 올라있다. 지난해 우승자 김민휘(27)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RBC 캐나다오픈(6일~9일, 현지시간) 출전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대회는 64강전(6일)과 32강전(7일)을 갖고 올라온 16명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 3경기를 펼친다. 이기면 +1점, 무승부 0점, 패하면 -1이다.

각 조 1위 중 승점이 많은 2명이 결승, 나머지 2명은 3~4위전을 치른다. 각조 2위 4명 중 승점에 따라 5~6전, 7~8위전을 갖고 각조 3위 4명 중 승점에 따라 2명이 9~10위전을 갖는다. 3위에서 남은 2명과 각조 4위 4명 등 6명이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11~16위 순위를 결정한다.

3~10위전은 18홀 동점 시 연장없이 공동 순위로 정하고 결승전은 동점 시 연장전을 치러 승자를 결정한다.

JTBC골프에서 64강전(6일)ㆍ32강전(7일) 11시~16시, 조별리그 1ㆍ2경기(8일), 조별리그 3경기ㆍ파이널매치(9일) 9시 30분~11시 30분과 14시~18시 생중계한다.

▲ 홍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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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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