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영어는 우리말이다‧1(놀라운 사실)’의 저자 홍인섭(洪仁燮, 기업경영컨설턴트) 선생이 우리역사교육원(서울 동작구 이수역)에서 특강을 통해 우리역사 콘텐츠를 한층 보강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저자의 강의는 두 가지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 축은 ‘영어는 우리말에 뿌리를 둔 우리말’이라는 것이고, 다른 한축은 ‘영어뿐 아니라 인류의 모든 언어가 우리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기존의 상식 차원에서 보면 이 타이틀이 황당하기 그지없고 얼토당토않아 보인다. 우리의 고정관념으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들릴법하다. 하지만 홍인섭 선생은 단호한 기세다.

홍 선생의 주장대로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저자의 주장이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팩트로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한마디로 엄청난 충격이다.

가히 인문학 분야의 핵폭탄급 쓰나미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역사, 언어, 인류학, 고고학, 철학, 종교 등등 모든 인문학 분야가 재편돼야 할 것이고, 그 중심에는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종주권을 쥐어야 할 것이다.

그는 언어의 기원을 둘러싼 궁금증이 풀렸다고 주장한다. 사람의 말과 어휘의 생성 근원에 대한 기원을 알고자 하는 언어학 분야의 노력은 부단히 있어 왔으나 유사이래 그 기원을 알아냈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언어의 기원은 베일에 가려진 비밀로 통해왔다. 과연 그의 주장대로 언어의 기원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까. 아니면 근거가 약한 허풍에 지나지 않는 걸까.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이슈다.

영어가 우리말이라 주장을 하려면 이를 입증할 음운적 근거나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는 그 증거를 간접증거와 직접증거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제시한다.

영어 단어 속에 우리말과 발음/뜻이 같은 단어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 간접증거이고, 어휘를 생성하는 음운측면에서의 공통된 규칙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바로 직접증거라고 주장한다.

간접증거로서 영어단어에 ‘argle-bargle’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의 발음은 [아글-바글]이며 그 뜻풀이는 ‘논쟁, 아귀다툼’으로써 토종 우리말에서의 ‘시끄럽게 아글바글 거린다’라는 관용표현과 완전히 같다는 예를 든다. 이런 단어들이 엄청나게 많다.

홍인섭 선생의 논지에 의하면, 태초의 말을 형성한 보편적인 키워드는 ‘신(神)’이라고 한다. 인류의 말(언어)에는 신과의 소통을 위한 수단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어휘의 기원을 푸는 비밀코드라 할 만한 게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우리말에서의 ‘호격조사’가 그것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람을 부를 때 쓰는 호격조사 ‘아’, ‘이’ 등이 그것인데, 이것이 상고어의 어휘를 형성하는 기본 규칙이라는 사실과, 나아가 이것이 만국공통이라는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말의 조어 규칙의 확립은 호격 접미사의 결합으로 풀이하고, 현재 우리가 달리 발음하고 있는 말들로 분화 됐다고 주장하면서 그 규칙성을 찾아내고 설득력 있게 분석했다. 호격조사 ‘아’ ‘이’ ‘우’가 몸통 말에 붙으면서 연철되거나 모음조화 현상을 불러와 우리말이 여러 가지 말로 분화되는 과정을 예로 들으면서 명쾌하게 강의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는 우리말에서 초성, 종성을 담당하는 자음만이 유의미하며, 모음은 그저 자음을 전달하는 역할에 그칠 뿐이라고 한다.

이어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각각의 소리 음절이 몸통말의 역할을 하되, 이는 모두 신을 지칭하는 말로 탄생됐다고 그는 주장한다.

“홍인섭 선생은 우리말 기원의 비밀코드를 호격접미사로 풀어내고 보편적 키워드는 신(神) 또는 신성(神聖) 및 신성(神性)으로 집약시킨다. ‘영어는 우리말이다’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강좌에서는 영어가 우리말에서 파생한 사례를 들고 변화해 가는 ‘공식’을 대입시켜가는 방식이 상당히 과학적임을 밝혀준다. 이 과학성은 우리 고대 지명과 현대어의 관계에도 적용되므로 더욱 가치가 있다”고 강좌에 참석한 추민호 선생은 언급했다.

그동안 홍 선생은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상고어의 조어 방식과 그 상고어들이 유럽으로 건너가서 어떻게 영어 속에 스며들었는지를 발견해 내는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우리말이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 많이 나온다고 말하고 그것이 영어로 스며들어서 우리의 발음이 그대로 영어 단어가 된 예들을 골라냈다.

언어가 변화할 때 규칙성을 따라가면서 홍인섭 선생이 오랜 연구 끝에 펴낸 이 책은 충격적인 증거물이다. 우리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말이 세계 언어의 기원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다만 확신하지 못하고 의문으로 끝나는 이유는, 그러한 사실을 증명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영어는 우리말이다(1) 도서출판 밥북> 연구서는 이미 시중에 단행본이 출시되어 많은 이들의 강한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있는 내용이다. 저자는 컴퓨터 전문가로 영어와 우리말을 컴퓨터로 분석해 세계 어느 언어학자도 알아내지 못했던 공통점과 변화법칙을 발견하므로, 매우 과학적이어서 누구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하면 바로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아직 책에서 밝히지 않은 공식도 이번 우리역사교육원 강의 도중 공개하고 있다.

홍인섭 선생은 원래 컴퓨터 전문가로 대기업에서 근무했고, 그 뒤 15년 동안 ‘컴퓨터를 이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경영컨설턴트’를 주업으로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우리말에 대한 흥미를 늘 갖고 있던 차에 자신의 전문분야인 컴퓨터를 응용해 세계 언어, 특히 영어를 자신의 직업적 방법으로 분석하기 시작하여,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영어 단어의 어원이 우리말에 있음을 확신한 계기가 됐다. 대략 4~5권의 단행본에 상당하는 분량이 연구되어 있으나, 우선 앞의 주제와 같은 제목의 책, 첫 권을 발행했다.

한편 우리역사교육원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정사서 원전(正史書 原典)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역사연구단체임을 자부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동작구 이수 교육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동이전 강독과 삼국사(백제사) 등의 강의를 매주 쉬지 않고 올바른 역사를 찾아가고 있다. 그 중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어는 우리말이다>란 연구서를 펴낸 저자 홍인섭 선생 특강은 지난 4월 13일부터 시작해 6월 1일 오후 2시 여섯 번째 강의로 이어진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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