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숄드아웃(Sold Out)의 작가 현강 김동성(전각화가, 서예가)의 전각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 인사가나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29일부터 6월 4일까지 '현강 김동성 석각변동전(石殼變動展)'이란 형식으로 치러질 이번 전시회는 전각의 기존틀을 깨고 새롭게 해석해낼 전망이다.

2017년 한해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한 두 번의 전시회에서 완판 기록을 세운 현강의 이번 전각 전시회는 새롭게 빚어진 50여 작품들로 채워져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서 활동 중인 전각가 김동성 작가는 서(書), 각(刻), 화(畵), 시(詩)가 융합된 형식으로 빚는 작품에서 한국적 소재들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의 전각작품은 기존 작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적 정체성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40년간 연구해온 역량을 쏟아 붓는다”고 이영철 교수는 평가했다.

“칼로 붓글씨를 쓰듯 글씨 전서체에서 전각회화도 접목 가능하다는 걸 시현 시켜 주고 향수자에게 전각작품이 더욱 더 넓은 변화와 창의력을 가지고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고 현강은 전시컨셉을 밝혔다.

전각이란 돌에 칼을 대고 거칠고 투박한 돌 맛을 추구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인데 현강은 기존 전각 작품의 맛을 넘어 선 회화영역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전각은 다른 장르에 비해 아직 미개척 영역으로 현강의 손길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가고 있는 실험적인 작업들에서 기대를 가져 본다. 돌에 칼자국을 내는 거친 질감이 주종이었던 기존의 틀을 넘어서 회화성 영역으로 확대시킨 작업들은 단연 독보적인 존재다.

서예, 문인화, 시를 전각으로 아우른 현강 김동성 작가의 전시 오프닝은 29일(수) 오후 5시 30분이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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