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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SK텔레콤, 함정우 생애 첫 승 “한국오픈 우승과 대상을 꿈꾼다”

13번홀 샷 이글 우승 견인차...지난해 코리안투어 데뷔 신인상 수상 ‘18개 대회 만에 정상 우뚝’ 문정호 기자l승인2019.05.19l수정2019.05.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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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9일 스카이72GC(인천 영종도)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함정우(25)는 보기 3개, 버디 3개, 이글 1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66-66-70-69)를 기록하며 공동 2위 정지호(35)와 이수민(26)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18개 대회(2018년 13개, 2019년 5개) 출전 만에 정상을 밟았다.

13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으며 우승을 견인한 함정우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이 대회 아픔을 떨쳐내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또한 우승 보너스로 코리안투어 시드(2020~2023년)를 4년 획득해 안정적인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2위(1,548포인트), 상금순위 2위(270,162,020원)로 뛰어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 중고연맹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 만큼 두각을 나타낸 함정우는 2013년~2015년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지난해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했다.

경기를 마치고 함정우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떨리기만 하다. 일단 주위의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조금 답답하기도 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3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냈던 것이 우승에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13번홀 샷 이글 상황은?
핀까지 128야드 정도 보고 쳤고 공 위치가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피칭웨지로 낮게 눌러 쳤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순간 정말 닭살이 돋았다.

샷 이글 후 우승에 대한 확신을 가졌나?
그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었다. 17번홀에 들어서면서 ‘파만 기록하자’라고 다짐했고 파를 잡아낸 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이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다 최종라운드 부진해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하면서 지난해 생각이 나지는 않았는지?
솔직히 불안감도 들곤 했다. 경기 중반까지 퍼트도 안 맞아 고생했다. 중압감이 들어 그런 것 같았다. ‘내 플레이만 펼치며 기다려보면 찬스가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게 맞아 우승까지 이뤄냈다.

상의 우측 상단에 77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특별히 의미가 있나?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 적어낸 스코어다. 일부러 제작한 것은 아니고 이렇게 옷이 나왔다. ‘2018년의 아쉬웠던 기억을 떨쳐내자’는 각오로 오늘 이 옷을 입고 경기했다.

지난해와 올해 본인 플레이에 차이가 있다면?
지난해에는 함께 경기하는 선수들의 스코어를 신경 썼다. 성격은 활발하고 낙천적인데…그들이 버디를 하면 나도 버디를 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나만의 흐름을 갖고 경기를 했어야 했다. 올해는 상대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신경 쓰고 있다. 국가대표 시절 에이스도 아니었고 그동안 뛰어난 성적을 냈던 적이 없어 스스로를 낮췄던 것 같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웨지샷이 좋아졌고 드라이브샷도 약 20야드 정도 늘었다.

우승 상금 사용처는?
먼저 고생하신 부모님께 여행 경비로 드릴 생각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생각보다 첫 승을 빨리 이뤄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우승 전에는 1승과 덕춘상(최저타수상)을 받는 것이었다. 한국오픈에서 우승하고 싶고 더 욕심을 내자면 한 시즌 동안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싶다.

라운드별 성적
1라운드 5언더파 66타(이글 1개, 버디 3개) 공동 5위
2라운드 5언더파 66타(버디 6개, 보기 1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공동 2위
3라운드 1언더파 70타(버디 3개, 보기 2개)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 공동 선두
최종라운드 2언더파 69타(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 우승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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