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5월 중순부터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종류가 구분된다. 이중 자외선 A와 B는 우리 눈의 각막을 거쳐 수정체를 통과하고 망막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한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각막염, 백내장, 망막병증 등 안과 질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외출 시 자외선 노출을 피하기 위한 선글라스 착용을 권한다.

미세먼지도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각막염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 평소보다 렌즈를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미세먼지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체에 유해한 산화물을 만들기 때문에 눈이 가려워 비비게 되면 각막이 손상되어 각막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특히 황사는 눈 질환에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

증상으로는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많이 흐르며 심하면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눈 안쪽에 모래알이 들어 있는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통증이 생기고 눈 주위가 붓기도 하며 각막 상피가 벗겨질 경우에는 통증이 더욱 심할 수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성 결막염뿐만 아니라 환절기와 냉방으로 밀폐된 공간에 있는 여름철에는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환자의 주관에 따라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비눗물이 들어간 듯한 작열감 또는 이물감 내지 뻑뻑한 느낌 등으로 표현된다. 환절기에 안구건조증 진료원인이 높은 이유는 급격한 기온과 습도 변화, 미세먼지 등으로 증상이 발생되고 악화될 수 있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은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나타나며 눈꺼풀에 만성적으로 안검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안검염으로 눈물성분중 하나인 지질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수분층은 빨리 증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건성안이 발생된다.

또한 노화와 관련하여 눈꺼풀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말리게 되어 눈물 배출 지연에 의해 염증 물질이 눈물관을 통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 장기간의 염증 노출로 안구표면 상피에 손상이 유발되어 안구건조증이 발생내지 악화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안구표면의 염증치료와 인공눈물을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안검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안검염 치료와 눈꺼풀 위생 치료를 병행하며 심한 경우에는 눈물점 마개나 수술을 이용한 눈물점 폐쇄도 시행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능한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병이 생기면 바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이 안구건조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눈꺼풀 위생을 청결히 해 안검염의 발생빈도를 감소시키고 눈물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의 사용을 자제하며 건조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책이나 PC를 볼 때 쉬엄쉬엄 눈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이정혜 혜민안과병원 안과전문의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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