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6일 스카이72GC(인천 영종도) 하늘코스(파71, 7,04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첫날 김찬(29, 미국)이 보기 2개, 버디 5개, 이글 2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이 시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17년 이후 1년 8개월 만에 코리안투어에 출전한 김찬은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4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에서는 3번홀(파5)과 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를 꿰찼다.

2017년 신한동해오픈에서 공동 8위, 같은 해 일본투어에서 3승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3위에 오른바 있다.

장타자로 지난 2016년과 2017년 일본투어 평균 드라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4위(310.25야드)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김찬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초반에 몸이 덜 풀려 힘들었으나 후반(전반홀)으로 갈수록 몸이 풀려 잘 마무리한 것 같다. 3~4언더파면 잘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7언더파를 쳐서 행복하다.

▲ 지난해 투어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몸이 힘들었다. 12살 때 골프를 시작한 후 2017년까지 한 번도 쉰 적이 없어 쉬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 1년 공백이 있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은?
지난해는 시합에 참가를 하지 않았다. 스윙도 바꿨다. 6개월 정도는 쉬었고 나머지 6개월은 천천히 경기 감각을 익히려 게임 연습도 하고 노력했다. 올 시즌을 위해 준비를 계속했다.

▲ 허리 부상은 어떤가?
허리 근육통으로 쉬면서 물리치료 받았고 지금은 괜찮다.

▲ 휴식이 도움이 되었는지?
몸이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 유명한 장타자다.
지금은 예전보다 멀리 나가지 않는다. 드라이브 거리는 5~10야드 정도 줄었지만 정확성이 좋아졌고지금도 300~310야드 정도 보낸다. 원래 멀리 치기 때문에 조금 줄어도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비거리보다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이글 2개를 했다.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한 적이 있는지?
주니어 시절에 이글 1개와 알바트로스 1개를 한 적도 있고 이글 1개와 홀인원 1개를 기록한 적도 있었다.

▲ 이글 상황은?
3번홀에서는 티샷을 3번 우드로 하고 핀까지 257야드를 남겨두고 2번 아이언으로 샷을 해 5m 이글 퍼트가 들어갔다. 조금 셌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6번홀에서는 드라이브샷 이후 핀까지 271야드가 남아 3번 우드로 그린 주변까지 보냈다. 라인이 좋아 어프로치 샷으로 칩인을 노렸고 들어갔다.

▲ 10번홀이 파5홀에서 파4홀로 바뀌었다. 514야드 파4홀인데 어떻게 공략했나?
드라이브샷 이후 161야드가 남아 9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했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 올해 코리안투어 다른 대회 출전 계획은?
한국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 올 시즌 목표는?
이번 시즌 일본투어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어 마지막 대회인 JT컵 출전에 하는 것과 시즌 1승이다. 일본투어를 주로 뛰면서 세계랭킹을 높인 뒤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하고 싶지만 1년 공백이 있고 아직 적응 중이기 때문에 10위 안에 들어도 만족할 것 같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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