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계절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다. 여름 기온은 평년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해 40도를 기록했을 정도의 폭염으로 인해 여름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들의 판매와 함께 여름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피서지를 물색하기도 한다.

계절이 변하면서 옷차림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옷의 두께가 얇으면서 몸을 덮고 있는 길이도 줄어들었다. 자연히 추울 때보다 맨살이 드러나는 때가 많아졌다. 그러나 맨살이 드러나게 되면서 고민이 많아진 사람들이 있다.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동반되는 정맥 혈관 질환에 해당한다. 원인으로는 유전, 임신, 호르몬제, 운동 부족, 비만, 직업, 노화, 외상 등이 있으며 몸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스키니진 등의 의상도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 인해 발, 종아리, 허벅지, 무릎 등 다양한 곳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부종, 저림, 경련, 무거움, 피로감 등이 쉽게 나타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혈관이 피부 겉으로 드러나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튀어나오는 혈관돌출이 나타나기도 하며 그 외에 색소침착, 궤양, 정맥염,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은 합병증도 나타나고 있다.

계속되는 하지정맥류 증상은 발목이나 발뒤꿈치, 무릎뒤쪽, 종아리 뒤쪽 같은 다리 뒤쪽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허벅지, 사타구니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다리가 저려요, 발이 시려요, 발바닥이 아파요, 종아리가 부어요, 다리가 쑤셔요’ 등 다양한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정맥류 유형에 따라서 추가적인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에는 혈관돌출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하지정맥류 이외에도 혈관돌출이 나타나지는 않되 다른 하지정맥류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라는 분류가 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는 하지불안증후군, 수족냉증, 부종, 쥐내림, 발바닥 불편감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그 외에도 종아리나 무릎 통증, 허리골반 통증, 열감, 다리 피곤함 등으로 인한 수면장애, 혈관질환 등이 나타난다. 정맥의 이상이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말초혈관질환으로 인해 모세혈관확장증, 발붓기 등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 내부에 혹이 난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혹이 나면 부풀어 오르듯이 정맥혈관이 마찬가지로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주변 근육과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되고 팽창된 부위로 물이 고이면서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증상이 하나하나 나타나면서 점차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