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선두 이태희의 11번홀 아이언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이태희(35)가 시즌 첫 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3일 남서울CC(파71, 6,436야드, 경기 성남)에서 열린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둘째 날 이태희는 보기 3개, 버디 5개를 잡고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67-69)로 동타를 친 야네 카스케(32, 핀란드)와 공동 선두를 지켰다.

첫날 감기 기운으로 좋지 않은 몸 상태에서 투혼을 발휘해 선두권을 지킨 이태희는 “그린을 잘못 읽어 짧은 퍼트를 놓치는 실수도 있었지만 2타를 줄였다는 것에 만족한다. 컨디션은 첫날에 비해 회복됐고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의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스는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돼 스코어 줄이기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후회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다.

첫날 1오버파 72타를 치고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은 2언더파 140타(72-68)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2연패와 3회(2016년, 2018년)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은 코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워낙 어려운 코스라 3라운드부터는 욕심보다 타수를 잃지 않는 플레이로 신중한 경기를 한다는 각오다.

이날 컷 오프 기준타수는 4오버파 146타로 73명(아마추어 5명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11위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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