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백내장은 보통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젊은 환자들 사이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빛이 흩어지게 되면서 색상이 원래와 다르게 왜곡되어 보이며 점차 시력저하 현상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젊은 사람들의 흡연이 증가하면서 몸에 유입되는 유해 물질은 수정체의 조절 능력을 감소시키고,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백내장 발병위험이 실제로 2.8배 이상 높으며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백내장 발병위험도 증가한다.

과도한 야외활동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진 현대 젊은 사람들은 수정체의 노화를 앞당겨 백내장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하루 40분 이상 매일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내장 발생이 2.9배가량 높다.

이외에도 전자기기 사용과 젊은 당뇨환자 급증, 지속적인 피로축적, 스트레스 등도 발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력저하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예방이 가능하다.

백내장은 크게 초기, 미숙, 성숙, 과숙 단계로 나뉜다. 초기 단계인 경우 안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확인하기 어려운 단계이고 미숙 단계는 수정체의 주변부에서부터 중심부로 혼탁이 진행되어 시력 감소를 느낀다.

백내장의 성숙 단계는 육안으로도 동공의 혼탁이 보이는 단계로 사물 구별이 어려워지고 과숙 단계는 수정체 속 결정 성분이 보이기도 하며 안압이 상승하고 홍채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수정체가 탈구되기도 한다.

백내장 치료는 수술방법이 가장 확실하나 환자 중 상당수는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를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기존에 안경을 써오던 사람이 아닌 경우 안경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안경을 쓰고 싶지 않거나 야간에 빛 번짐 및 눈부심 현상이 적어 활동량이 높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백내장과 노안이 같이 있는 환자에게 원근거리 조절 능력 회복에 도움이 되며 노안이 없던 젊은 층 환자의 경우 백내장 수술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노안 등 수술 후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도움말 : 손용호 혜민안과병원 대표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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