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러 제거된 조두순 얼굴 (사진: MBC/KBS)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흉악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에서 블러가 제거됐다. 조두순의 얼굴 전체가 또렷하게 공개된 것은 무려 11년 만이다.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출소 600일을 앞둔 조두순의 얼굴 사진이 최초 공개됐다.

11년 간 비공개된 조두순의 얼굴은 잔뜩 블러 처리가 된 흐릿한 정면 사진 한 장이 전부였다. 그러나 '실화탐사대'에서 과감하게 블러 처리를 지우고 조두순의 얼굴을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조두순의 얼굴이 생각보다 너무 평범해 더욱 무섭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세 여자 아동인 나영이(가명)을 납치해 무참하게 성폭행하고 방치한 혐의로 이듬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었다. 조두순의 출소일은 불과 600일 남짓이 남았다. 

그러나 피해 아동인 나영이는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 속에 갇혀 살고 있다고 한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영이의 부친은 "(나영이가) 그 나쁜 아저씨 아직도 교도소에 있느냐 묻더라. 탈출할까봐 그러느냐고 걱정말라고 하니 그 아저씨 괴물이었다고 그러더라"라며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려워도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어 "나영이가 혼자 있으면 현관문을 잠그고 자기 방 문도 잠근다. 더 안타까운 건 불도 꺼놓는다는 거다. 깜깜한 데서 어떻게 책을 보냐 물으면 자기는 보인다고 한다. 집에 아무도 없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는 것"라고 전해 탄식을 자아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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