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차 폭파하겠다 (사진: 경찰청)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60대 남성이 열차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열차 내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A씨는 포항역 도착을 앞두고 돌연 "열차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체불명의 액체를 승객들에게 끼얹고 라이터를 꺼내드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 과정에서 승객 한 명이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옆 칸으로 대피한 승객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테러에 대비해 대테러팀과 기동타격대 등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A씨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으나 별다른 위험 물질은 없었고 정신질환 치료 약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액체는 수분 보충용 화장품"이라며 "철도 경찰에 사건을 인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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