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019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이 올해로 41회를 맞았다.

대회는 1978년 출범한 KLPGA와 역사를 함께했다. 초대 챔피언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구옥희, 고우순, 김미현, 최나연, 신지애 등 당대 KLPGA를 대표했던 쟁쟁한 선수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다. 최근에는 배선우, 장수연, 장하나가 감동을 전했다.

1978년 5월 26일, 대한민국 최초로 4명의 여성 골퍼가 탄생했다. KPGA(한국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한 남자 프로테스트 현장 한편에서 제1회 여자 프로테스트가 열렸다.

강춘자가 우승하며 KLPGA 회원 번호 1번을 받았고 테스트에 통과한 한명현, 구옥희, 안종현 등이 최초의 프로골퍼 자리에 올랐다. 같은 해 추가 프로테스트에서 김성희, 이귀남, 고용학, 배성순이 통과하면서 8명의 제1세대 한국여자프로골퍼가 탄생했다.

8월 KPGA 내에 여자프로부를 신설했고 9월 20일에는 한양CC에서 최초의 여자프로골프 대회인 ‘KLPGA 선수권대회(KLPGA 챔피언십)’가 개최됐다. 남자프로대회 안에 여자부가 개설된 형식이지만 여자프로 공식 대회라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었다.

한명현이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고 이후 이후 안종현, 구옥희, 강춘자 등 최초의 프로골퍼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부터는 김순미와 고우순이 3차례씩 번갈아 우승하며 화제가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배경은, 전미정, 김영, 신지애, 최나연 등이 우승 이후 세계무대로 진출해 활약하고 최근까지 스타 선수들이 우승하며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기록 열전에서도 구옥희가 1980년부터 3년 연속 동일대회 최다 연속 우승, 고우순이 4회 우승하며 동일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고, 구옥희는 1982년 우승 당시 2위와 20타 차로 역대 최다 타수 차를 기록했다.

KLPGA 선수권대회에서는 서른 명의 우승자가 탄생했고 그 중 3명의 루키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7번의 연장 승부가 치러졌고, 16번의 역전 우승 중 안신애가 2015년에 마지막 순위로 예선을 통과해 7타 차를 뒤집고 우승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백규정 역시 2014년 루키로서 7타 차 대역전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0주년을 맞은 KLPGA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올해 제41회 KLPGA 챔피언십은 ‘Be the Legend, 아름다운 도전은 역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걸었다. 대회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레이크우드CC(경기 양주)에서 열린다.

▲ 1978년 9월 20일 한양CC에서 열린 제1회 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현 KLPGA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 한명현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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