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자료사진=CJ 제공)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6번홀(파3)에서 멋진 홀인원을 기록하며 김시우(24)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 둘째 날 김시우는 버디 4개, 홀인원 1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66-66)로 공동 2위(조던 스피스, 해롤드 바너3세, 아담 쉥크,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코레이 코너스(캐나다), 이경훈)와는 4타차다.

지난 2016년 윈덤 챔피언십(8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5월)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시우는 2년 만에 3승에 도전한다.

16번홀(파3, 167야드)에서 9번 아이언 샷이 허공을 향해 날아가고 그린에 떨어진 볼은 홀 앞에서 빨려 들어갔을 때 김시우는 기쁨에 넘쳐 골프채를 던지며 환호성을 질렀다.

첫날 공동 17위에서 이날 5타(보기 1개, 버디 6개)를 줄인 이경훈(28)이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합류했고 4타(보기 1개, 버디 5개)를 줄인 안병훈(28)은 공동 8위(7언더파 137타)에 올렸다.

최경주(49)와 임성재(21)는 공동 48위(2언더파 142타)에 머물렀고, 컷 기준타수(1언더파 143타)에 힘겹게 통과한 강성훈(32)은 공동 61위(1언더파 143타)로 3라운드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

다음은 김시우와의 PGA 투어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16번홀 상황은?
바람이 꽤 까다로웠다. 샷이 드로우인데 핀 위치가 오른쪽이었고, 그곳에 벙커가 있었다. 벙커의 왼쪽 끝을 노리고 샷을 쳤을 때 잘 쳤다는 느낌이 들었고, 바람도 제때 잘 불어 준 것 같다. 9번 아이언 선택도 완벽했던 것 같다.

▲ 16번홀과 같은 환호를 들은 적이 있었나?
아니다. 좋은 샷이나 홀인원을 전에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환호는 처음이었다.

▲ 4타차 선두다. 주말 경기에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지금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첫 이틀이 아주 좋았다. 모든 것이 잘 되고 있고, 내 컨디션도 아주 좋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처음 이틀의 기분을 주말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 16번홀에서 공이 그린에 맞은 후 홀에 들어갔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공이 그린을 맞는 것은 봤는데, 공이 들어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환호를 듣고 알았다.

▲ 선두권에서 홀인원을 한 적이 있었나?
아니다. 이번이 처음이다.

▲ 선두하면서 홀인원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
보통 후반 나인에서는 리더보드를 확인하는데 단독 선두나 공동 선두라는 것을 확인 할 때에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긴 한다. 버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 홀인원을 몇 번 정도 했나?
6번인가 7번 정도 한 것 같다.

▲ PGA 투어 경기였는가?
아니다. PGA 투어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홀인원이다. 첫 번째는 LA였다.

▲ 리비에라에서 였나?
아니다. 퍼블릭 코스였던 것 같다. 윌슨 아니면 하딩이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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