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4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301야드,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첫날 임은빈(22)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은 임은빈은 “오늘 잘 쳐서 내일 부담으로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 치든 못 치든 연습한 걸 해보자는 것이고 오늘 플레이는 전지훈련에서 연습한대로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임은빈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늦은 조로 플레이했는데 바람이 없어 운이 좋았다. 샷도 시즌 첫 대회 치고 깔끔하게 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만족한다.

▶ 특별히 어떤 점이 잘 됐나?
지난 시즌 말에 드라이버가 안돼 어려움을 겪었는데, 전지훈련에서 거리와 정확도 둘 다 좋아졌다. 헤드 스피드 94-95마일 나오던 것이 지금은 98-99마일까지 나온다.

▶ 동계훈련 어디서 했나?
미국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서 했다.

▶ 코치는?
아빠(임일주, 60)랑 둘이 하고 있다. 단 둘이 가서 드라이버도 교정했다.

▶ 아버지가 프로신가?
골프를 좋아하시는 재야의 고수시다.

▶ 얼마나 오래 있었나?
1개월 조금 넘게 있었다.

▶ 올해로 4년차 동계훈련의 성과는?
사실 해외로 전지훈련은 처음 다녀왔다. 원래 국내에서 했는데 크게 작용한 느낌이다.

▶ 어떤 점이 좋았나?
날씨 따뜻하니까 연습이 자유로웠던 것이 좋았다.

▶ 국내에서 했던 특별한 이유?
서원밸리에서 후원받고 있는데 많이 도움 줘 연습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해외로는 날씨 때문에 간 것이지 국내가 부족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 우승 욕심은?
아빠랑 세운 목표가 3승이다. 오늘 잘 쳐서 내일 부담으로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잘 치든 못 치든 연습한 걸 해보자고 계속 이야기했다. 오늘 플레이는 전지훈련에서 연습한대로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 3승이 자신감의 근거라고 봐도 되나?
자신감의 근거라고 볼 수도, 자신감을 갖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

▶ 특별히 우승하고 싶은 대회?
선수라면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 내일 전략은?
내일은 내일이다. 오늘은 원하는대로 운도 따라줬다. 내일도 모른다. 아침 일찍 쳐도 바람이 불 수 있기 때문에 내일의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겠다.

▶ 아버지가 뭐라 하셨나?
고생했다고 해주셨다. 칭찬에 인색하신 편인데 묵묵히 지켜봐 주셨다.

▶ 변경된 룰, 아버지가 캐디하는데 좀 다른 느낌 드는지?
불편한 것은 그 동안의 습관들이다. 확신을 갖지 못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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