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4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301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첫날 이정민(27)은 보기 1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민은 지난 2016년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개인통산 8승을 달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정민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전체적으로 모든(드라이버, 아이언, 퍼트) 샷이 좋았던 하루였다. 중간에 실수도 있었지만 누구나 하는 실수였고,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수였기에 막을 수 있었다.

▶ 17번홀(파3) 보기 상황?
그린에서 실수가 나왔다. 쓰리 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 만족하나?
스코어로는 당연히 만족하지만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100% 못했다. 하나하나 아쉬워하다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돼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 어깨 부상은?
지난해부터 통증은 없었다.

▶ 작년부터 감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감이 좋아지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많이 올렸었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예전에는 아이언샷 하면 이정민 할 정도였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하고 있다. 예전만큼 나지 않는 거리, 아이언샷 감 등에 연연하면 너무 힘들다. 상황과 모습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스윙으로 바꾸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

▶ 다승했던 시절과 비교한다면?
솔직히 별 차이 없다. 오히려 지금이 더 좋다고도 생각한다. 다만 우승과의 연결이 잘 되지 않고 운이 없었다.

▶ 겨울 전지훈련과 가장 중점을 둔 훈련은?
미국으로 갔다 왔다. 스트로크의 변화 보다는 스윙 자체가 연결이 부드럽게 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퍼트가 부족한 것 같아 퍼트 훈련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2-3시간은 기본이고 그 이상 할 때도 많았다.

▶ 지난해와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면 리듬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남은 라운드 각오?
4라운드 내내 잘 치는 것은 쉽지 않다. 내일은 오후 조에서 치게 되고 많은 바람까지 예보돼 있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내일만 잘 넘기면 3, 4라운드에서 과감한 전략 펼칠 생각이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