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누구나 한번쯤은 우울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시험을 망쳤을 때,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런 우울이 시도 때도 없이 무작정 나타나게 된다면 문제가 된다. 또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과하게 느껴지게 된다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상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어린 아이에게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학업과 교우 관계에 의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아우울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성인과는 다르게 짜증과 분노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직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 어느 순간 우리 아이의 짜증과 반항이 심해졌다면 우울증을 한 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노인우울증으로 치매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우울증증상에는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이 있는데 유독 노인들에게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우울증상이라면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 증상이 위험한 이유는, 우울감을 기본으로 한 의욕저하, 무기력증, 건망증,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뿐 아니라 가슴이 답답해지고 호흡이 가빠지며 식은땀을 흘리고 식욕저하 등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울증초기에는 이런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울증이라고 생각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한번 나타나게 된 우울증은 두 번, 세 번 재발하게 된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두 번째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점차 발생 주기는 짧아지게 되고 증상은 점점 더 심각해지게 된다.

우울증극복은 강제적으로 한다 해서 되는 것도 아니며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우울증상을 오래도록 방치하게 되면 불면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장애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불면증이다. 심각한 우울증상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되면서 체력도 약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지게 된다.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완벽하게 조절할 수 없다. 기쁨을 완벽하게 감출 수 없고 우울한 감정을 없애버릴 수도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제는 할 수 있는 게 감정이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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