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이수정 교수, 연쇄살인범 정남규의 오싹함…"유영철에 경쟁심 느껴"

김한솔 기자l승인2019.03.17l수정2019.03.1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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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 2TV '대화의 희열 2')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밝힌 충격적인 연쇄살인범에 대한 기억이 눈길을 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 이수정 교수는 자신이 경험한 범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범죄자로 연쇄살인범 정남규를 지목했다.

이 교수가 자신이 유일하게 두려움을 겪은 범죄자라고 밝힌 정남규는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난 2004년부터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 중상을 입힌 뒤 2006년 4월 경찰에 붙잡혔다.

이듬해 사형을 선고받은 그는 2009년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해당 범죄자에 대해 많은 프로파일러들이 '악인'으로 꼽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국내 제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전 팀장은 지난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정말 악인 중에 악인이었다"라며 "죄책감도 없었고 검거 후에는 계속 사람을 죽이지 못해서 괴로워할 정도였다"라고 말한 바.

권 전 팀장은 그를 회상하며 "'이문동 살인 사건'은 유영철과 정남규가 경쟁하듯 서로 자신의 범행이라고 주장했던 사건이다. 유영철이 사건 송치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이문동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하지만 2년 뒤 정남규가 붙잡히면서 진범은 정남규로 밝혀졌다"라며 "유영철이 현장검증하는 것을 TV로 봤다고 하더라. '내가 한 건데 왜 지가 나서서 했다고 하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재판을 받으면서 판사에게 여러 차례 편지를 보냈다. 내용 중에선 '담배는 끊었지만 죽이는 건 못 끊겠다', '사람을 죽이지 못해 괴롭다'는 표현이 들어있었다. 결국 마지막 살해 대상을 자기 자신으로 삼은 것이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더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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