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옥 시집 ‘꽃비 내리는 날’ 출간

일상의 희로애락을 산문체의 독특한 시로 노래 문정호 기자l승인2019.03.14l수정2019.03.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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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하다. 꾸밈이 없는데 오히려 더 선명하다. 독백처럼 흐르는 시에서도 아픔보다 따뜻한 삶의 온기(溫氣)가 먼저 다가온다.

전경옥 시인(67)의 시집 ‘꽃비 내리는 날’은 시의 호흡이 압축의 일반적 현대시와는 달리 상당히 길다. ‘오빠가 만들어준 썰매’의 경우 마치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을 것 같다. 분명 시인데 왜 그럴까? 그 답은 시집의 ‘시인의 말’에 있었다.

시를 공부하다가 포기한 후 수필로 등단하였으나 다시 시를 찾았다. 이 혼란과 방황의 과정에서 전 시인만의 독특한 시의 호흡이 탄생한다. 시인은 ‘제1부 지리산 천황봉 품에 안겨’에서 ‘제6부 늙은 소의 슬픔’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희로애락을 당신만의 독특한 호흡으로 시의 세계를 창조했다.

시인이자 소설가 이철호 씨는 작품해설에서 “치열한 삶이 피워내는 시”라고 요약했다. 꽃비로 내리다의 부제 작품 해설의 끝 부분이 전경옥 시인의 시세계를 명쾌히 설명해준다.

시인의 시는 삶과 매우 밀접한 실재적인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시인의 삶이 곧바로 시로서 재탄생되어지는 진실성의 문학으로 읽혀질 수 있다. 단지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것으로, 그럴듯한 말장난으로 ‘헛시’를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참으로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느끼고 체험하고 본 것을 시인의 언어로 조탁해내고 있기에 어쩌면 단순해 보일 수도 있는 시는 그래서 더욱 값지고 놀랄 만큼 빛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한국문인/변형신국판/160쪽)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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