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그룹 송명빈 (사진: KBS 뉴스)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직원 상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던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는 13일 오전 4시 40분께 경기도 일산 자택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이날 오전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던 송 대표는 지난해 11월 마커그룹 소속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에는 마커그룹 건너편에서 촬영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 욕설 녹취록 등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한 목격자는 “발로 차고 때리고 그런 거죠. 한두 번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좀 심한 거 같아서 찍었죠”라고 말했다.

녹취 파일에는 “일하지 말고 X나게 맞자 그냥. 왜 또 소리 지르냐”며 “어디다가 소리 질러”라며 고함을 지르는 송 대표의 육성이 그대로 담겼다.

송 대표에게 3년간 폭행과 욕설을 들었던 30대 피해 남성의 몸은 피멍 등이 있어 당시의 폭행의 정도를 짐작가게 하기도 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송 대표에게 “너의 가족들 어머니, 여동생 죽이는데 5억이면 충분하다”는 얘기도 여러 번 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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