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볼빅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12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를 빛낸 최고의 별으로 양제윤(20·LIG손해보험)으로 결정됐다.
양제윤은 지난 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볼빅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최우수 선수를 가리는 대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로 2년차인 양제윤은 지난 8월 ‘넵스 마스터피스 2012’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달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 2012’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거둬 김하늘(24·비씨카드)을 제치고 올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양제윤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상받을 수 있게 올 한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힘든 시간을 잘 참아왔다고 느낄 수 있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라와보니 이 자리가 좋다. 내려가기 싫다.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관왕인 김하늘은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2개 부문의 트로피를 손에 들었다.
김하늘은 올 시즌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 4억5889만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71.55타를 기록해 2위 허윤경(71.73타)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하늘은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지난해 최저타수상을 놓쳐 아쉬웠는데 올해는 더 기분이 좋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또한 “수고해주신 대회 관계자들 및 응원해주신 가족과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승왕은 지난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히든밸리 여자오픈까지 거머쥐며 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올린 김자영(21·넵스)이 차지했다.
김자영 “2년 동안 우승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승왕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은 김지희(18·넵스)에게 돌아갔다.
김지희는 1112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얻어 763점의 이연주(26·하이마트)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점프투어와 드림투어 상금왕은 이은형(20)과 한정은(19·LIG손해보험)이 각각 차지했고 김경분(42)은 시니어투어 상금왕, 김정숙(42)은 시니어투어 아마추어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팬들과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KYJ골프 베스트 드레서상은 윤채영(25·한화)에게 돌아갔다.
MFS 골프 인기상은 김자영(21·넵스)이 투표를 통해 1위에 올랐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상금왕인 박인비(24)는 LPGA 대상을,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상금왕인 전미정(30·진로재팬)은 JLPGA 대상을 받았다.
박인비(24·PAN KOREA) 등 해외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11명과 김하늘 등 국내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8명이 각각 해외 특별상과 국내 특별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상식은 국내·외 골프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제윤과 임한섭 아나운서(SBS골프), 이원정 아나운서(J골프)의 사회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위너스 클럽에 새로 가입한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이예정(19·에쓰오일), 장하나(20·KT), 정희원(21·핑), 김지현(21·웅진코웨이) 등 5명의 선수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카라의 ‘판도라’, 이하이의 ‘1, 2, 3, 4’에 맞춰 흥겨운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 이엘과 권미경의 환상적인 오페라 공연, 그룹 god 출신의 가수 김태우가 나와 ‘하이하이’와 ‘사랑비’를 부르며 축하 무대를 펼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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