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날이 따뜻해지고 봄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앞서면서도 운동을 시작하거나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등 생활 패턴에 변화를 주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주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인데 봄철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꼭 체크해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변 상태다.

소변은 보통 연한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띠고 약간의 지린내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수분양이 부족하고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 소변의 색은 짙은 노란색을 띠게 된다. 반대로 수분 섭취가 많아지면 물처럼 투명한 색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세 경우는 모두 정상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소변이 선명한 붉은색이라면 요로나 요도 결석 혹은 염증이나 종양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최근 요로결석 환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날이 따뜻해져 야외활동량이 늘고 땀을 많이 흘리는 봄,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는 길에 돌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결석이 요관의 연동운동을 막게 되어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점막에 상처가 나면서 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다. 보통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철에도 환자들이 많아진다.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면 요로결석 환자가 가장 많은 때는 7~8월이지만 4~5월에도 약 2~3만명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요로결석의 증상으로는 대게 옆구리나 하복부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혈뇨나 구토, 오한까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량이 많아지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보통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예방에 힘써야 하며 5~10년 이내에 50% 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요로결석은 결석의 구성성분과 크기,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결석 크기가 작은 경우 하루 2~3L의 수분섭취 만으로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크기가 크거나 심한 통증을 느끼고 감염 또는 요로가 심하게 막혔을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요로 결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수분 부족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2~3L 이상 물을 마시는 습관을 실천해야 하며 1년에 한 번 정도 소변검사와 복부촬영 검사를 진행하여 재발 확률을 낮추고 평상시 제한해야 할 음식을 추가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엘앤에스 비뇨기과의원 이석재 대표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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