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이샹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018년 11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해 다카바야시 유미(33, 일본)와 수이샹(20, 중국)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 KLPGA 투어에 도전한다.

2008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미는 171cm의 키에 240m의 드라이브 비거리를 자랑한다. JLPGA에서 1부와 스텝업 투어(2부 투어)를 병행하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이븐파 288타(72-70-72-74)로 시드순위 26위에 올랐다. 하루빨리 한국투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골프팬들이 기억할 수 있는 좋은 플레이를 보인다는 각오다.

시드순위 45위에 오른 수이샹은 KLPGA 팬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4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처음 얼굴을 비춘 수이샹은 이후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KLPGA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쌓아왔다. 2018년에는 스폰서 추천까지 받으면서 총 5번 KLPGA 정규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7월 열린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2위 성적으로 2019 드림투어와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까지 획득하며 국내 골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수이샹은 “2019시즌은 큰 도전이다. 하루빨리 KLPGA 투어의 치열한 경쟁 체제에 적응하고 싶다. 목표는 매 대회에서 성장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다.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다카바야시 유미

다음은 다카바야시 유미와 수이샹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2019년 KLPG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다카바야시 유미 좋아하는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게 돼서 기대된다. 처음이라 모르는 것도 많고,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 같은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즐기고 싶다.

수이샹 KLPGA투어 활동은 도전이며, 새로운 세상을 여는 관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떨리고 긴장되지만 기대와 함께 흥분된다.

▲ KL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인가?
다카바야시 유미 지금은 한국어를 못하는데, 한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즐거운 플레이를 하겠다. 또 나이가 있는 만큼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제대로 몸을 만들고 관리하면서 부상 없는 한해를 보내고 싶다.

수이샹 KLPGA 대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투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자신 있는 샷 정확성과 심리적인 부분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동시에 KLPGA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열심히 몸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 자신들의 매력을 한국 골프 팬에게 소개한다면?
다카바야시 유미 프로 데뷔 1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이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동생이 캐디를 해주기로 했는데 라운드 중 자매끼리 싸우는 모습도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 갤러리들과 함께 떨리고 설레며 일체가 돼서 신나게 플레이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수이샹 지난해 한국에서 플레이할 때 응원해주는 갤러리 분들이 많아 감명을 받았다. 필드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플레이하는 모습 때문에 좋아해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도 밝은 모습으로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 나에게 KLPGA 투어란?
다카바야시 유미 KLPGA 투어는 한마디로 ‘도전’이다. 골프뿐만 아니라 한국어, 한국 문화 등 배울 것이 많은 한국에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1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수이샹 KLPGA투어에서 활동하자고 마음먹은 것은 프로 데뷔 이래 나에게 가장 큰 일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배우고 성장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한마디로 나에게 KLPGA는 ‘최고의 선생님’이다.

▲ 수이샹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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