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왜 헬멧을 쓰고 있어?” 자취하는 친구 집에 들른 김씨는 친구가 머리를 감고 헬멧을 쓰고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친구가 쓰고 있던 ‘헬멧’은 잘 뜨는 옆머리를 누르는 일명 ‘구렛다리미’였다. 헬멧처럼 머리에 쓰면 내장된 열선이 작동해 옆머리를 차분하게 만든다.

곱슬머리를 곧게 펴는 뿌리매직이나 매직스트레이트, 들뜨는 머리를 누르는 다운펌 등 다양한 시술이 있지만 곱슬기가 심하면 외출 전 왁스로 머리를 고정해도 몇 시간 후에는 옆머리가 들뜨게 된다.

‘구렛다리미’는 아예 물리적으로 옆머리를 눌러서 집에서 셀프 스트레이트매직 효과를 낸다. 5분 이상 머리에 쓰고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옆머리가 쉽게 들뜨는 남성들이 샴푸 후 집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집에서 셀프 다운펌을 하기도 한다. 미용실에서 하는 파마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자꾸 붕 뜨는 머리를 관리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퍼머약이나 크림을 사서 자주 셀프펌을 하는 방법이다.

특히 비 내리는 날 곱슬머리는 부스스한 상태가 되기 쉬워 헤어스타일링에 신경 써야 한다. 높아진 습도가 모발을 팽창하게 하고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한다. 이렇게 수분을 머금은 모발은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고 해 아무리 매직스트레이트기를 써도 금방 풀린다.

이 때문에 수분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뷰티 정보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는 샴푸할 때 외부 습기를 차단하는 스트레이트용 헤어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더불어 갈라진 모발을 케어하는 셀프복구매직 제품을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시코르 등 H&B스토어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부스스한 머리, 곱슬머리 전용 헤어케어 제품으로는 HAMOCELL이 선보이는 'HAMOCELL 매직 스트레이트 2-STEP'이 있다. 스타일 변형 유지 특허 성분이 들어있어 붕 뜨고 쉽게 헝클어지는 모발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천연계면활성제를 함유해 민감한 두피에도 쓸 수 있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먼저 뿌리매직이나 스트레이트매직, 잦은 다운펌으로 상한 머리에 '매직 스트레이트 샴푸'로 실크 단백질과 밀 단백질 영양분을 공급한다. 이어 '매직 스트레이트 트리트먼트'를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에만 쓴다.

이때 물 온도에 주의한다. '매직 스트레이트 트리트먼트'를 바르고 3~5분 정도 기다린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뜨거운 물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면서 더 부스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