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피부에도 번역기 역할이 필요하다. 피부 겉과 속은 아주 다르기 때문이다. 피부는 크게 각질층과 표피층, 진피층으로 나뉜다. 화장품을 바르면 맨 먼저 피부 가장 바깥인 각질층에 닿는다. 각질층이 머금고 있던 화장품은 천천히 표피층을 적신다.

반면 표피층 아래에 있는 진피층은 직접 화장품의 영향을 받기가 어렵다. 표피층을 이루는 세포가 진피층에 말을 걸어도 진피층은 알아듣지 못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표피층과 진피층 사이에 의사소통되도록 하는 번역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번역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세포 대화 재생 성분이다. 피부 겉뿐만 아니라 속까지 케어해야 하는 여드름과 주름에는 세포 대화 성분이 꼭 필요하다. 문제는 화장품에 세포 대화 재생 성분을 넣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존에 세포 대화 재생 성분으로 알려진 레티놀은 한계가 있다. 레티놀은 비타민A 계열로 피부를 재생시키지만 빛에 민감하고 따갑게 하거나 붉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최근에는 EGF가 세포 대화 재생 성분으로 주목 받는다.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하나인 EGF는 나이가 들수록 적어져 노화와도 관련된다. 붉은 피부나 피부과 레이저 재생후 예민한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유명 뷰티정보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는 여드름 자국제거나 상처, 피부착색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EGF 성분이 든 재생크림을 소개했고,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시코르 등 H&B스토어에서 세포 대화 재생 성분을 강조한 연고나 세럼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화장품으로 EGF BOMBER가 선보이는 'EGF BOMBER 크림'이 눈길을 끈다. 제품 속 EGF 성분은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피지를 조절하는 7가지 차 성분이 유수분밸런스를 유지해 지성피부관리법을 찾는다면 주목해볼 만하다.

EGF BOMBER 관계자는 "여드름흉터 흔적 없애는 법으로 피부과 레이저 재생 후에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제품은 아르간과 아프리칸 월넛에서 추출한 오일성분이 피부를 보호하고 건조한 각질을 케어해 어떤 피부에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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