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가방 털기, 파우치 털기, 왓츠인마이백(줄여서 WIMB). 요즘 동영상 사이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목들이다. 말 그대로 내 가방 또는 파우치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소개하는 내용이다. 가방 안에 들어있는 물건이 성격과 개성을 보여주며 흥미를 끌어 WIMB이 하나의 콘텐츠 장르가 됐다.

똑같은 화장품 파우치를 들고 다니더라도 그 안에 담긴 물건들은 각기 다르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WIMB는 보여주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있다. 자기만의 물건을 보여주며 내가 이걸 왜 들고 다니는지, 어떤 점이 편해서 들고 다니는지를 추천하기도 한다.

이러한 WIMB에서 등장하는 물건은 필수품과 화장품, 각종 소품 등으로 최근에는 여성청결제를 챙기는 이들이 눈길을 끈다. 오래 외출해서 찜찜할 때, 냄새가 날 때 쓰기 좋다는 평이 많다. 청결제를 사용하고 질가려움증이 나아졌다는 후기도 있다.

민망하게 여겼던 청결제는 점차 파우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 2010년 화장품 시행규칙 개정으로 외음부세정제 즉 여성청결제가 화장품으로 분류돼 접근성이 높아졌다.

유명 뷰티정보 프로그램 겟잇뷰티에서 여성청결제를 소개하며 최근에는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부츠, 시코르 등 H&B스토어나 약국 등에서 젤, 티슈 타입 등 다양한 여성청결제를 볼 수 있다. 여성청결제 순위에 오른 제품도 좋지만 약산성 pH 균형을 맞춘 제품인지 꼼꼼히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

우선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는 구분되며 사용법도 다르다. 여성청결제는 클렌징폼과 같은 화장품으로 분비물과 냄새를 제거하며 질 내부가 아닌 외부에만 쓴다. 반면 의약품으로 나온 질세정제, 질세척제는 질 내부에도 쓸 수 있고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여성청결제를 선택할 때는 성분도 따져봐야 한다. 여성 생식기 피부는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 진피층이 없고, 각질층이 아주 얇은 데다 습도가 높아 화학성분이 쉽게 피부에 흡수된다. 합성보존제나 인공향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TS가 선보인 ‘TS 포밍 워시’는 90% 이상 천연 유래성분으로 만들어진 약산성 청결제로 바디워시로도 쓸 수 있어 주목받는다. 코코넛, 야자유 유래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사용 시 촘촘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클렌징한다.

제품은 pH 밸런스를 약산성에 가깝게 유지하는 젤 타입의 여성청결제다. 생리ㆍ출산 전후의 여성은 물론 용변 관리가 어려운 아이부터 청소년, 남성 등 온 가족 바디클렌저로 사용이 가능하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