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프는 새로운 권력층을 창출하고 있다. 1년에 300일 이상 골프장에 사는 골퍼들도 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신흥골프권력층이다. 물론 사업을 하면서도 골프를 소위말해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들이다.

골프를 좋아하고 또한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하는데 그들은 언제든지 자기가 하고 싶을 때 최고급 외제차를 몰고 휑하니 골프장으로 달려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이들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권력이 어디 있겠냐는 것이다. 실제 대통령이라 해서 휑하니 골프장에 갈수 있는 건 아니다. 실제 권력층은 주변의 눈치를 봐야하고 공직자들은 이름도 숨기면서 ‘쉬쉬 골프’를 해야 한다.

일하는 사업가는 시간이 없어 아무리 골프애호가라해도 골프장 나들이가 쉽지 않다. 하고 싶을 때 이런저런 이유로 자제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몇 개의 빌딩을 갖고 사업체도 굴리면서 골프장에 가고 싶을 땐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있는 이들은 자본주의 체제가 만들어낸 최고의 권력자가 아니고 무엇인가.

골프는 신흥 권력자를 양산하고 있다. 우리의 사회 구석구석을 보면 이러한 골프권력층이 많다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골프를 좋아하지 않으면 몇 백억원의 재산가라도 골프장에 가지는 않지만 골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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