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골퍼들은 흔히 말한다. 가장 행복한 것은 늙고, 죽을 때까지 함께 골프할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

골프라는 운동은 건강과 경제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고 그 다음에는 함께 공을 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아무리 권력지향이고 또 재력을 지녔다 해도 늙고 나면 함께 공을 칠 친구가 없으면 혼자 코스에 나가서 외롭게 공을 치는 모습들은 보는 이에게 안쓰러움을 안겨준다.

늙어서도 함께 골프할 친구들이 많다는 것은 참으로 큰 덕이 아닐 수 없다. 노년이 되어도 집안에만 있지 말고 그 푸른 초원으로 달려가고 대자연으로 나가 공을 좇으며 골프를 즐기는 것은 참 행복이 아닐 수 없다.

늙어서도 할 일없다고 집에만 박혀있으면 금방 신체리듬은 망가지고 몸은 녹슬게 마련이다 골프장에 나가 라운드를 즐기는 자는 그만큼 건강해지고 심신도 맑아진다고 한다. 친구들과 라운드를 하면서 담소도 하고 즐거운 마음도 갖게 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은 대단한 복락이다. 그런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남에게 많은 배려가 있었어야 가능하다는 것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호주는 노인들에게 일부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도 한다. 골프장이 많기도 하거니와 실제 노인들이 골프를 하면 병원에도 덜 가게 되어 노인들에게 들어가는 사회간접비용인 국가지원 의료비용이 덜 들어간다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창 일할 나이인 젊은 나이에 정년과 퇴직을 맞게 되면서 골프장에 갈 여건이 안 되면서 경비가 덜 드는 등산을 즐기는 추세다. 늙어서까지 골프장에 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복이라 생각한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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