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낭자군이 2012 시즌 JLPGA 투어에서 35개 대회 중 16승을 합작하며 각종 기록에서 일본 그린을 점령했다. 사진은 2012 JLPGA 투어 상금왕 전미정(왼쪽)과 상금 랭킹 2위 이보미(오른쪽).[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올해 한국낭자군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와 함께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도 지배했다.
지난 25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 골프장(파72·6467야드)에서 끝난 J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엔·우승 상금 2500만엔)에서 이보미(24·정관장)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2012년을 마무리했다.
올해 JLPGA 투어에서 한국낭자군은 35개 대회 중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16승을 합작하며 2010년 거둔 15승을 2년 만에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일본선수들은 올해 JLPGA 투어에서 15승을 올리는 데 그쳤고 한국과 일본 외에 중국의 펑샨샨(23·중국)이 3승,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가 1승을 기록했다.
1968년 JLPGA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일본 선수들이 합계 최다승을 차지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보미는 올 시즌 3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PRGR레이디스에서 J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하며 한국낭자군에 승전보를 알린 것을 시작으로 전미정(30·진로재팬)이 4승, 이보미와 안선주(25·투어스테이지)가 각각 3승, 이지희(33)가 2승, 박인비(24·PAN KOREA), 김효주(17롯데그룹), 신현주(32), 김소희(30·빈폴골프) 등이 각각 1승을 거뒀다.
상금 랭킹에서도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상금왕에 올랐다.
2010년과 2011년에 안선주가 상금왕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전미정이 1억3238만엔(약 17억5000만원)을 획득하며 2005년 J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그리고 상금 랭킹에서 이보미가 1억867만엔(약 14억3692만원)을 획득하며 2위에 랭크됐고 안선주도 1억120만엔(약 13억4000만원)으로 상금랭킹 4위에 오르는 등 상금 상위 5명 가운데 3명이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미정은 6월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7월 니치-이코 레이디스, 8월 CAT 레이디스, 10월 히구치 히사코 모리나가제과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다승 1위(4승)에 올랐다.
성적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겨 ‘올해의 선수’를 뽑는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도 전미정은 선두(571.5점)에 자리했고, 평균타수도 1위(70.1788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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