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정석이란 단어는 학교 때부터 배운 수학 공식에서부터 시작해서 각가지 참고서 이름에 잘 붙어 다니는 수식어다. 이러한 정석이란 단어가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디까지인가?

정석이란 누군가가 만들어서 공인된 방법으로 그 누군가 또 다시 만들어 공인되면 또 다른 정석이 만들어진다. 이렇듯 사람이 만든 정석이 시대가 바뀌어가면서 또 다시 좋은 방법이 생기면 바뀌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이다. 정석을 뛰어넘는 정석은 아직 공인을 받지 않은 정석으로 남들이 모르는 뛰어난 방법이다. 때로는 정석보다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어느 골프 대회에서 선수가 그렇게 골프정석을 써나가면서 우승을 휩쓸면 그것이 정석이 될 수 있다. 그 대선수의 체력조건이 어떠하든 자신의 체력조건과 어떻게 다르던 상관없이 무조건 그 대선수가 우승을 하기 때문에 정석이라고 생각하는 골퍼가 많다. 이런 식의 골프정석은 어느 정도 골프경륜이라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눈치 챌 수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조금씩 골프의 정석도 바뀌어져가고 골프정석에 있어서도 자기가 꼭 따라주어야 할 정석이 있고 사용할 수 없는 정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남모르게 사용하는 정석을 뛰어넘는 정석이 있을 수 있다.

너무 정석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정석이 필요하다. 그리고 때로는 정석을 만드는 지혜도 필요하다. 어차피 정석은 만들어졌고 또 만들어지고 있는 정석이기 때문이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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