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링 잡문집, ‘꽃 사이에 술 한 병 놓고’ 출간

문명실 객원기자l승인2018.12.06l수정2018.12.07 10:4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골프타임즈=문명실 객원기자] ‘손자병법’ ‘논어’ 연구의 권위자 리링의 잡문집 ‘꽃 사이에 술 한 병 놓고’가 글항아리에서 출간됐다. 한국에서는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다’ 이후 두 번째 잡문집이다.

철저한 고증과 참신한 시각으로 ‘논어’를 새롭게 풀어낸 ‘집 잃은 개’로 중국에서 각종 도서상 수상과 동시에 한편으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던 저자 리링은 베이징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고학, 고문자학, 고문헌학을 종횡하는 ‘삼고(三苦)의 대가’로 통한다.

저자가 잡문집을 낸 이유는 학술연구는 매우 피곤할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부담이 천지를 뒤덮을 정도라서 ‘늙은 관리가 서류를 껴안고 죽는다’는 말처럼 지식의 바닥까지 숨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마치 오랫동안 동물원에 갇혀 지내던 사슴이 어느 날 숲속의 무성한 풀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그런 느낌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5장으로 구성된 꽃 사이에 술 한 병 놓고에서 야생에 돌아온 사슴이 거침없이 뛰놀듯 소재의 경계가 없고 학자가 아닌 작가 리링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난다.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비판의식으로 서양의 전쟁사를 이야기하고 자신이 발 담그고 있는 학계와 출판계에 대한 글에서는 현실적 고민들이 드러난다. 도박, 마약, 욕, 개 등의 소재에서는 상식과 편견을 비트는 글쓰기가 빛을 발하고, 사마천과 왕궈웨이를 사모해서 쓴 글들은 학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식견을 보여준다.

책에 나오는 첫 글의 제목이기도 한, 이 책의 제목은 이백의 유명한 명시 「달 아래 홀로 마시다」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이백의 자유분방한 매력과 거침없고 솔직한 글을 지향하는 저자의 관점이 만나며 다양한 상식과 재미를 주고 있다.

국민대 중문학과 교수이자 칼럼니스트인 장창호 교수가 번역했다.(글항아리 출간/판형 148*220/521면)

문명실 객원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골프장TF전략사업기사제보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가 50-5 태호빌딩 505호  |  발행·편집인 : 문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정호  |  전화 : 02-2277-7371  |  팩스 : 02-2277-1480  |  이메일 : master@thegolftimes.co.kr
제호명 : 골프타임즈  |  문광부등록번호: 서울 아 02033  |  사업자등록번호 : 202-16-92335  |  통신판매업사업자번호 : 제2012-서울중구-0827호  |  출원번호 : 40-2012-0016887
골프타임즈는 상표법에 의거하여 특허청에 상표(국,영문)등록이 되어있습니다.  |  골프타임즈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8 골프타임즈.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