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이제오 원장] 최근 거리에 나가보면 비만체형의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은 비만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너무 살찌는 것은 매우 무서운 일이다. 골프와 비만의 관계에 대해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과연 비만 체형을 가진 사람이 겨울에 골프로 체중감소를 할 수 있을까? 자신만 부지런하다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식단이 서구화가 되면서 비만으로 인해 우리의 생명도 위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비만이 왜 무서운가? 영국 육군에서 4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중 비만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비만을 가진 사람에게는 고혈압증이 보통 사람의 3배가 많다든가 심장병이나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보통사람의 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비만인 경우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간염, 간경변, 신장병, 관절염 등 각종 병에 걸리기가 쉽다. 비만 여성의 80%가 월경 이상이 있고 임신중의 사고율도 높다.
그렇다면 당신은 왜 살이 찌는 것인가? 결론적으로는 너무 많이 먹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별로 먹지 않는데도 살이 찐다, 체질일까? 운동 부족일까? 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식하지 않는데 살이 찐다는 것은 체내에서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먹은 것의 칼로리 쪽이 많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먹지 않고 살을 뺀다면 건강에도 좋지 않으며 요요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그렇다면 먹으면서 여위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먹지 않으면 여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식욕이라는 본능을 이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먹으면서 살을 빼는 가장 빠른 길이자 이치는 섭취한 칼로리 이상으로 운동해서 그것을 소모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골프로 다이어트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 다이어트를 위해서 골프를 시작했다는 사람은 상당히 있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비만을 가진 사람이 1.5라운드 플레이를 한 경우 여름에는 1.5~2kg, 겨울에는 0.5~1kg 가량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겨울은 낮이 짧기 때문에 하루 1라운드 밖에 플레이를 할 수 없다. 따라서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대신 체중의 감소도 0.2kg 전후이다. 결국 겨울동안 골프를 해도 다이어트 효과는 크지 않다.
겨울에 골프를 하면서 다이어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겨울은 춥기 때문에 1시간 이상 대기시간이 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토브에 둘러앉아 움직이질 않는다. 그 귀중한 시간을 이용해서 연습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약 1시간 동안 4박스의 연습 볼을 친다고 가정하면 대강 0.5라운드를 플레이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며 겨울에도 약 1kg 정도 살이 빠진다.
골프는 즐거운 스포츠이다. 편안하게 하는 골프는 건강에 해롭다. 겨울철에도 지속적으로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제오 중앙정형외과 내과 원장｜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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