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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탐험] 고구려시 선포한 구리시 '고구려 정신 되찾는 노력'

제5회 고구리 안시성 국제학술세미나, 1일 경기 구리시 청소년수련관 대강당 정노천 기자l승인2018.12.03l수정2018.12.0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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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제5회 고구리(高句麗)안시성 국제학술세미나가 경기도 구리시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1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진행된 이 행사는 구리시가 주최하고 (사)高句麗역사문화보전회(이사장 임이록)가 주관했다

‘고구리 안시성 국제학술세미나’의 주제는 최근 상영된 영화 안시성을 모티브로 한 것인데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구리시 고구려대장간 마을에서 찍은 영화다.

중국은 한족만이 아닌 다민족 국가라 주장하면서 우리민족까지도 일개 소수민족으로 분류하며 현재의 중국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역사는 모두 중국사라 주장하는 동북공정으로 역사왜곡을 강행해왔다. 우리의 역사인 고구려와 발해를, 지방 정권으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야욕과 도발을 경계하며 잊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동북공정에 대비한 구리시의 ‘고구려 도시’ 선포는 의미가 크다.

우리의 뿌리를 송두리째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막중한 시기에 고구려 승리의 역사를 조명하는 안시성 전투를 주제로 한 고구리 국제학술대회 개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4년부터 국제학술대회로 승격해서 현재 5회 대회로 이어오고 있는데 이런 작은 일들이 모여 구리시를 고구려시답게 만들고 있다.

11시 40분부터 시작된 이 세미나 사회는 성헌식 학술위원장이 맡고 반재원(한배달 부회장) 박사가 좌장을 맡았다. 첫 발제자로 나선 황희면 중국 대련의 고려박물관장은 ‘중원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을 발표했다. 개관 8년째를 맞고 있는 고려박물관이 중원에서 출토된 진귀한 고구려 유물 2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중 일부 소개를 했다. 특히 우리의 국보와 같은 반가사유상이나 현옥, 그리고 옥갑과 옥갑에 표시된 글자들이 중요한 유물들로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박정학(문학박사) (사)한배달 회장이 나서 ‘안시성 전투의 역사적 의의’, 성헌식(사)고구려보전회 학술위원장이 ‘당태종이 참패한 안시성은 어디인가?’, 윤한택(문학박사, 인하대 고조선연구소 연구교수)교수의 ‘대동강 수계의 비밀–안시성과 고려국경과 관련하여’, 한문수(성균관 석전교육원 교수) 교수의 ‘연개소문과 고구려 조의선인’ 등 각각 다양한 주제를 발표해 안시성과의 관계를 모색했다. 성헌식 학술위원장은 요서와 요동의 접경지대에 있는 설인귀의 고향 부근인 환도성을 안시성이라 비정했다.

또 전원철(법학박사, 변호사, 고구려-발해인 칭기스칸 저자) 박사의 ‘고·당‧신라 삼국전쟁과 돌궐의 관계’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전원철 박사는 “‘통일 신라’라는 말은 어불성설이고 다만 ‘통일 고려’가 있고 그 고구려의 맥이 지금도 ‘코리아’로 존속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행사 말미 4부 행사에서 이종진(치의학박사) (사)해외한민족연구소 이사가 좌장을 맡아 발제자와 토론자 12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질의 토론으로 이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기념식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은 2003년에 고구려를 지키자는 의지에서 역사운동을 펼치고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당시는 재단) 발기에 참여했다고 기념사에서 밝히고 당시 사무국장을 맡았는데 지금 시장이 되어 기념사를 하러 나온 게 참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함께 손잡고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 이런 역사운동을 위해 예산, 행정적 지원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순(사단법인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상임고문) 전임 구리 시장은 축사에서 ‘우리 시를 ’고구려 도시‘로 선포하고 올바른 역사를 찾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신라-경주‘, ’백제-부여‧공주‘처럼 이 땅에 고구려라는 흔적은 대한민국 어디에 있는가? 그래서 중국이 자연스럽게 고구려를 가져가버리고 만 것이 아닌가? 이 땅에 정신적 지명이 있어야 고구려를 우리 역사로 지킬 수 있다고 말하며 역사적 과업인 ‘고구려 역사 문화 공원’을 완성시켜 달라고 현 시장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중원을 제패한 기상과 도전성 그 진취성인 고구려 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에서 명실상부한 구리시가 고구려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혼연일체가 되자고 당부하고 통일 시대를 앞둔 현재 사그라져가는 고구려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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