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월드 오픈] 황중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사진=황중곤이 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이미희 기자] 황중곤(20)이 JGTO(일본프로골프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총상금 2억엔·우승상금 4000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황중곤은 지난 25일 일본 고치현 고치 구로시오CC(파72·7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타 차 선두에서 출발해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곁들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2위 가미 구니히로(30·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으로 4000만엔(약 5억2000만원)을 획득했다.

2009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이 된 뒤 2010년 JGTO Q(퀄리파잉) 스쿨 공동 5위로 지난해 JGTO에 데뷔한 황중곤은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1년 6월 미즈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황중곤은 시즌 상금 8288만엔으로 6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재 상금 선두는 1억3515만엔의 후지타 히로유키(43·일본)다.

한편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달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라 JGTO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일본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이시카와 료(21·일본)는 허석호(39) 등과 함께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훈(23·넥슨)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7위, 조민규(24·투어스테이지)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JGTO는 2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대회를 끝으로 2012 시즌을 마감한다.

이미희 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