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LPGA 팀 기념촬영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5일 블루원 디아너스CC(경북 경주)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팀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교포선수 4명 합류) 팀 대항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 6억원, 준우승 4억원) 최종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에서 LPGA 팀은 KLPGA 팀에 4승3무5패로 뒤졌으나 승점 5.5점을 보태 최종합계 13대11로 KLPGA 팀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대회는 첫날 포볼 6경기(3.5점-2.5점), 둘째 날 포섬 6경기(4점-2점), 최종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5.5점-6.5점)가 진행됐다.

올해 4회 대회에서 우승한 LPGA 팀은 1회~2회 승리로 역대 전적 3승 1패로 우세, KLPGA 팀은 3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 성적 LPGA(4승3무5패, 5.5점) vs KLPGA(5승3무4패, 6.5점)
1경기 이민지(AS) vs 김지현2(AS)
2경기 리디아 고(AS) vs 김자영2(AS)
3경기 유소연(7&5 승) vs 이승현
4경기 이미향(2&1 승) vs 이다연
5경기 지은희(4&3 승) vs 오지현
6경기 제니퍼 송 vs 김지현(3&2 승)
7경기 이정은5(AS) vs 김지영2(AS)
8경기 최운정 vs 이소영(1UP 승)
9경기 신지은 vs 조정민(3&2 승)
10경기 박성현(4&2 승) vs 최혜진
11경기 전인지 vs 이정은6(2&1 승)
12경기 다니엘 강 vs 김아림(2&1 승)

▲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이민지(LPGA)와 김아림(KLPGA, 오른쪽)

팀별 최우수선수(MVP)에는 2승 1무승부 승점 2.5점을 팀에 기여한 이민지(호주교포)가 LPGA 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KLPGA 팀에 첫 출전한 김아림은 3전 3승(승점 3점)으로 최우수선수가 됐다.

이민지는 “처음 나와 이기게 돼서 좋은데 MVP까지 받게 돼서 영광”이며 김아림은 “팀이 모두 함께 만들어 낸 경기”라고 말했다.

팀 주장을 맡은 유소연(LPGA 팀)은 “추운 날씨에 고생한 선수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 해주고 싶다. 호스트 (박)인비 언니 덕분에 좋은 기억 만들어서 행복하고, 인비 언니와 같은 훌륭한 선수와 동시대에 선수 생활한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승현(KLPGA 팀 주장)은 “LPGA 팀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개인적으로도 아쉽고 선수들 모두 아쉬워하고 있다. 팀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1년에 한 번 밖에 없어 더욱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겠다. 선수들과 즐거운 1주일을 보내 좋았다”고 말했다.

대회 호스트를 맡은 박인비는 “출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전통있는 대회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교포선수들의 합류로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 경기를 마친 양 팀 선수들의 소감을 정리했다.

이소영(KLPGA) 첫 출전이라 긴장 많이 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많이 배웠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김아림(KLPGA) 팀플레이 경기는 이번 대회가 유일한 것 같다. 선수들 간의 호흡, 많이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고 내년에도 나오는 것을 꿈꾸게 됐다.

박성현(LPGA) 일단 이겨서 좋다. KLPGA로 출전했을 때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 LPGA 팀으로 이기게 돼서 좋고, 마지막 싱글매치에서 팀에 도움을 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됐다는 소리를 듣고 뿌듯했다.

전인지(LPGA) 오늘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기를 했다. 10번홀에서 나도 칩인을 했는데, 마지막 홀에서는 이정은6가 칩인 버디로 경기를 끝냈다. 져서 아쉽긴 하지만 멋진 샷을 보여줘서 고맙다.

이정은6(KLPGA) (전)인지 언니와 함께 둘 다 좋은 플레이 보여드린 것 같아 갤러리 여러분들도 좋아해주셨을 것 같다. 끝까지 팽팽하게 경기를 펼쳐 모든 관계자, 갤러리 여러분 모두 좋아해주셨다.

교포 선수 소감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 주가 정말 재미있었고 LPGA, KLPGA 선수들과 함께 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었다. 팀 포맷에서 친 경험이 많이 없어서 긴장했는데, 오히려 긴장도 되고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초대 받는다면 또 오고 싶다.

대니엘 강(미국) 정말 재미있었다. 팀플레이를 워낙 좋아한다. 오늘은 싱글매치라 좀 아쉬웠다. 대회 준비도 잘 되어 있고 다시 나오고 싶은 대회가 됐다.

제니퍼 송(미국) 항상 경쟁하던 LPGA 선수들과 팀을 꾸려 플레이해서 즐겁고 행복했다. KLPGA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안 해봤는데, 새롭게 선수들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 보내서 뜻 깊었다.

이민지(호주) 이런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신나는 한 주를 보냈다.

베스트 버즈상(SNS를 통해 많이 알린 상)
대니엘 강(LPGA) 미국에서는 TV중계가 많이 없어 팬들이 우리가 얼마나 재밌게 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서 포스팅을 많이 한 것뿐이다. 이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조정민(KLPGA) 라운드 끝나고 숙소 가서 ‘좋아요’를 남발하듯 눌렀더니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감사하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신지은(LPGA) 평소에 흥이 많아 하던 대로 했는데 상 받아서 기쁘고 내년에도 열심히 춤을 춰보겠다.

▲ 준우승 KLPGA 팀 기념촬영

사진제공=브라보앤유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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