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시즌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 참가한 조아연이 KLPGA 투어 2019 시드순위전에서 1위를 기록했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3일 무안CC(파72, 6,335야드, 전남 무안)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9 시드순위전 본선(시드전)에서 국가대표 출신 조아연(18)이 1위에 올랐다.

첫날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공동선두로 나선 조아연은 둘째 날 버디 7개를 잡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이틀 연속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를 확보했다.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강한 돌풍으로 시드순위전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고전한 셋째 날에도 조아연은 이븐파(72타, 버디 4개, 보기 4개)로 스코어를 지켰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조아연은 1타(보기 3개, 버디 4개)를 줄여 13언더파 275타(67-63-72-71)로 동갑내기 절친 임희정(18)을 4타차로 따돌리고 수석의 자리를 꿰찼다.

내년 루키로 정규투어에 합류할 조아연은 “첫 프로무대에서 열심히 뛰기 위해 겨울 훈련을 잘 준비해 멋진 루키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월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임희정은 2위,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안지현(19), 성유진(18)이 3,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년 상금순위 60위권 밖으로 밀려난 선수들도 시드전에 도전했다. 정규투어 1승의 김예진(23), 양채린(23), 박성원(25), 최혜정2(27)와 윤슬아(32), 김보경(32), 홍진주(35) 등이 참가했다.

김예진(7위), 유수연(25, 9위), 윤슬아(10위), 황율린(25, 11위), 김지희(24, 14위), 정예나(30, 15위) 등이 기회를 얻은 반면 김보경 66위(6오버파 294타), 홍진주 63위(5오버파 293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드전에는 외국선수도 출전했다. 지난 13일~16일 치른 예선전에 6명이 출전 칭 후앙(22, 대만)과 다카바야시 유미(32, 일본)가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 골프팬과도 익숙한 중국의 차세대 기대주 수이 샹(19)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4회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2위로 예선을 면제 받아 본선에 합류했다.

이들 중 다카바야시 유미가 26위(이븐파, 288타), 수이 샹이 45위(3오버파 291타)로 시드를 확보했고 칭 후앙은 90위(11오버파 299타)에 그쳤다.

내년도 시드권자로 집계되는 총 97명의 선수 중 해외투어에서 활동 및 은퇴 선수 등을 제외하면 총 85명이다. KLPGA 정규투어는 대회마다 참가 인원이 108명~144명으로 상이한 가운데 시드권자와 추천선수를 제외하면 시드순위 30위 이내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정규투어 대회별 참가순위 출전 가능 시드순위는 108명(17위까지), 120명(28위까지), 132명(39위까지), 144명(50위까지) 등이다.

한편 12월 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효성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KLPGA 투어 2019시즌을 개막한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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