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혜진이 2012 시즌 KLPGA 투어 챔피언들이 모여 펼친 왕중왕전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 올해 KLPGA(한국여자골프협회) 시즌을 마무리하는 이벤트 대회인 한양수자인·솔라시도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왕중왕전(총상금 1억2000만원·우승 상금 4000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혜진은 25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6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잃으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러나 정혜진은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하며 이븐파 144타를 적어낸 장하나(20·KT)를 1타 차로 제치고 올해 KLPGA 투어 우승자끼리 펼친 대결에서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왕중왕’에 올랐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모여 최강자를 뽑는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자를 가렸다.
지난 6월 제2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정혜진은 시즌 우승자들끼리 겨루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기분 좋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또한 우승 상금으로 4000만원까지 획득했다.
이날 경기도 대회 첫날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많이 불면서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정혜진은 이날 장하나, 윤슬아(26) 등이 맹추격하는 가운데 2번홀 보기를 범한 후 4번홀부터 7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전반에 1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1번홀에서 10ｍ가량의 먼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2위 그룹과 격차를 4타까지 벌렸으나, 15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써내 마지막까지 불안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안전하게 파를 지켜나가면서 우승을 지켜냈다.
정혜진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장하나가 17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ｍ가량 떨어진 곳에 붙여 이글을 낚아 한 타 차까지 뒤쫓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챔프에 오른 윤슬아는 최종 합계 1오버파 14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2년 연속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날 2타를 잃고 김혜윤(23·비씨카드)과 최종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시즌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김자영(21·넵스)은 2타를 더 잃어 최종 합계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해 출전 선수 12명 중 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올 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상포인트 1위에 오른 양제윤(20·LIG손해보험)은 독감에 걸려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올해 우승자 중에서 ‘KDB대우증권 클래식 2012’ 우승자인 박세리(35·KDB산은금융), 한화금융 클래식 2012 우승자 유소연(22·한화)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포함해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건설업체 (주)한양과 솔라시도, 파인비치골프링크스, SBS골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상금 중 일부분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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