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극악무도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그의 출소는 앞으로 2년 후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 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조두순이 지난 7월 성폭력 방지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됐다.

지난 2008년 8세 여아를 납치한 뒤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조두순은 이듬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국민들은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 가족에게 보복을 하거나 재범을 할 우려가 높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 가족은 10년 째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앞서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영이의 부친은 "(나영이가) 그 나쁜 아저씨 아직도 교도소에 있느냐 묻더라. 탈출할까봐 그러느냐고 걱정말라고 하니 그 아저씨 괴물이었다고 그러더라"라며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려워도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나영이가 혼자 있으면 현관문을 잠그고 자기 방 문도 잠근다. 더 안타까운 건 불도 꺼놓는다는 거다. 깜깜한 데서 어떻게 책을 보냐 물으면 자기는 보인다고 한다. 집에 아무도 없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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