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 발병률이 높은 관절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어 극심한 무릎 통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연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닳게 되지만 정작 자연 회복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닳아도 별다른 증세를 나타내지 않는다. 신경세포와 혈관이 없어 지속적으로 손상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췄다.

따라서 시큰거리는 무릎 통증이 나타났다면 이미 연골 손상으로 무릎 관절 위, 아래 뼈가 서로 맞닿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무릎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도 정밀 검사 후 별다른 소견을 보이지 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무릎이 아프지만 확실한 진단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는 엑스레이(X-ray)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의 진단적 능력이 표준 기대치보다 낮은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

MRI는 대개 2mm로 나누어 영상을 촬영한다. 만약 그 이하의 작은 병변이라면 검사 상 노출되지 않기도 한다. 연골 파열이 붙어 있는 상태라면 MRI 검사로도 구분하기 어렵다.

또 다른 이유로는 극미량의 손상으로 인한 통증 유발 사례다. 연골의 부분적인 손상으로 인해 관절염 초기 무릎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정밀 검사 후 단순 통증 완화 요법인 물리치료, 충격파 요법 등을 실시한다면 손상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초기라면 연골 손상 범위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관절 주변 근육 과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 인대강화주사와 DNA 주사를 꼽을 수 있다.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의 프롤로 용액을 관절초음파로 보면서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하여 체내에서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통해 세포의 증식 및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DNA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 등의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를 증식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인대강화 요법을 통한 호전이 가능하다. 또한 평소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켜 나가는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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