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형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시즌 마지막 대회인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8일부터 나흘 동안 골프존카운티 안성HCC(경기 안성) 레이크, 힐 코스(파70, 6,865야드)에서 개최한다.

2005년 반도보라CC 투어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투어챔피언십은 2010년 대회까지 컷오프 없이 진행했고 올해 다시 부활해 참가선수(59명) 전원이 4라운드까지 경기한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컷오프 진행, 2009년과 2011년~2012년은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제네시스 대상의 향방이다. 대상 수상자는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 등이 주어진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가능성은 1위 이형준(26, 4,514포인트) 2위 박효원(31, 4,434포인트), 3위 박상현(35, 4,412포인트, 대회 불참), 4위 맹동섭(31, 3,733) 등이 대상을 노릴 수 있다.

1위와의 격차에서 맹동섭은 781점으로 우승(1,000점) 시 가능하고 박효원은 80점차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박효원이 우승하면 시즌 2승과 대상 수상의 행운 등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된다.

2014년부터 매년 1승씩을 추가하며 올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고 이 순간 꿈꾸는 것도 대상이라고 말할 만큼 욕심이 크다는 이형준은 “마지막 대회까지 끝나야 대상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 무조건 우승이다. 시즌 첫 승과 대상 모두를 품고 싶다. 정말 간절하게 우승만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비장한 의지를 드러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이형준이 우승을 못하고 포인트 부문 1위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2005년 KPGA 대상 수상자인 허석호(45) 이후 약 13년 만에 ‘우승 없이 대상’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안개 속에 가려진 대상이지만 상금왕은 일찌감치 박상현(790,066,667원)으로 결정됐다. 2위인 이태희(34, 443,353,333원)의 차이는 346,713,334원이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 불참으로 격차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박상현은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과 최초로 상금 7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왕’ 김승혁(32, 631,779,810원)이 갖고 있다.

신인상 경쟁도 뜨겁다. 시즌 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함정우(24)가 1위(469점), 고석완(24, 372점)과 윤성호(23, 285점)가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디펜딩 챔피언 최고웅(31)의 대회 2연패 여부도 관심사다. 그는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 승에 성공해 시즌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리고 싶다.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자연미를 살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골프존카운티 안성H는 처음 코리안투어를 개최한다.

투어 챔피언십 역대 대회 정보

2018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상위 10명(11월 6일 기준)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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