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주오픈, 박효원 데뷔 11년 만에 첫 승 “골프 인생에 있어 또 다른 시작”

올 시즌 준우승 3번...제네시스 대상 욕심 ‘투어챔피언십 도전’ 문정호 기자l승인2018.11.04l수정2018.11.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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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제주 제주시) 마레, 비타 코스(파72, 7,433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 박효원(31)은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71-74-65-69)를 기록하며 이형준(26)과 공동 선두로 연장 접전 끝에 2007년 투어 데뷔 이후 첫 승을 달성했다.

연장 첫 번째 18번홀(파4) 그린에서 이형준은 버디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버디퍼트에 성공한 박효원은 개인 3번째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이자, 올 시즌 3번(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4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9월)의 준우승 설움을 털어냈고, 출전 144경기 만에 획득한 첫 승리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9번째 첫 승자가 되면서 코리안투어는 기존 7명(2006년, 2009년, 2014년, 2015년, 2017년)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을 남겼다.

지난주와 이번주 공동 2위에 오른 이형준은 대상 포인트에서 박상현(35, 4,412점)을 따돌리고 1위(4,514점)에 올랐다. 박효원도 대상 포인트 2위(4,434점)에 올라 1위 이형준과는 80포인트 차다.

박효원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 승부를 걸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를 마치고 박효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 소감?
우승은 전혀 예상 못했는데 뜻밖의 우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 코리안투어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이라 감격스럽기도 하다. 우승 직후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라 눈물이 나기도 했다.

연장 승부까지 이어졌다.
전반에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후반 마지막 5개 홀에서 분명 기회가 올 거라 믿었다. 찬스가 왔을 때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던 것이 연장까지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지난주도 그렇고 연장 승부를 몇 번 해봤기 때문에 크게 긴장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챔피언 퍼트가 3.5m 정도 남았는데 들어가는 순간 너무 기뻤다.

그동안 준우승 5번, 올해만 3번을 했다.
당연히 매 대회마다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한다. 아깝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대회들이 많았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 단계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이라 생각했고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 순간을 위해 실력을 잘 다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우승이 골프 인생에 있어 또 다른 시작인 것 같다. 골프에 더 매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로 등극했다.
1위 이형준과 80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투어챔피언십)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해보고 싶다.

마지막 대회 출전 각오?
우승 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하겠다.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재미있는 승부 펼치도록 하겠다.

대회 성적
첫날 1언더파 71타(버디 2개, 보기 1개) 공동 13위
둘째 날 2오버파 74타(버디 1개, 보기 3개) 1오파 145타 공동 32위
셋째 날 7언더파 65타(버디 7개) 6언더파 210타 공동 5위
최종라운드 3언더파 69타(버디 4개, 보기 1개) 최종 9언더파 279타 우승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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