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5일 정산CC(경남 김해) 별우, 달우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이대한(28)은 보기 2개, 버디 8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박정민, 엄재웅, 이태희, 허인회) 그룹에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 상비군(2006년~2007년)을 지내다 지난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그동안 시드 확보에 실패 후 지난 2017년 챌린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8년 만에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역대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6위, 올 시즌에서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상금순위는 88위,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은 77위(691포인트, 11개 대회 참가)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이대한은 어려운 코스에서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몰아쳤다. 후반에도 보기 2개, 버디 4개를 잡고 선두를 지켰다.

경기를 마치고 이대한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첫날 6타를 줄였다. 경기 소감은?
아이언샷이 잘 돼 그린 공략이 수월했다. 티샷도 좋았지만 퍼트가 아쉬웠다. 코스 난이도가 높았는데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서 만족한다.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끝난 후 드라이브샷 구질을 기존 드로우샷에서 페이드샷으로 바꾸는 연습에 매진했다. 정확성이 훨씬 높아졌다. 드로우샷보다 페이드샷이 구사가 더 잘되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

▲ 최근 출전한 코리안투어 3개 대회(동아회원권 부산오픈,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연속 컷 탈락했다.
‘성적을 꼭 내야만 한다’라는 마음가짐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성적에 집착하다 보니 골프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욕심을 내려놓고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남은 2개 대회에서도 즐기는 마음으로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하고 싶다.

▲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77위다. 이번 대회 포함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2010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KPGA 코리안투어 무대다. 생각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도 있었지만 동료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행복하기도 했다. 대회가 몇 개 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즐기자’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 부담감을 내려놓는다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 이번 대회 목표는?
첫날이라 우승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다. 실력을 모두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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