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사진: kbs)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히말라야에서 수습된 원정대의 시신이 방부 처리 후 한국으로 운송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히말라야 해발 3천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발견된 김창호 대장의 원정대 및 현지 가이드 등 9명의 시신이 14일 전부 수습됐다.

발견 당시 원정대의 시신은 베이스캠프 근처에 1구, 계곡 아래에 8구가 있었으며 일부 시신은 침낭 안에 들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밤에 잠을 자던 중 돌풍에 휩쓸렸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시신 9구가 떨어진 거리가 상당했고 계곡 인근 나무도 통째로 뽑혀 있어 베이스캠프를 덮쳤을 돌풍의 위력을 짐작케 한다. 

현지 구조대는 "시신을 약간 띄운 상태로 헬기에 3명씩 넣어 수습을 했고 근처 마을에 안치했다"라고 설명했다.

히말라야 원정대의 시신은 당초 현지에서 화장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이 네팔행 항공권을 구하기 쉽지 않아 우선 시신에 방부 처리를 한 뒤 한국으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한편 히말라야 원정대의 시신이 국내에 운구되면 합동 영결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족은 논의 중이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