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일 블루헤런GC(경기 여주, 파72, 6,736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제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날 최혜진(19)은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로 시즌 3승 이소영(21), 시즌 1승 배선우(24)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초반 2연속(1번~2번홀) 버디행진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던 최혜진은 “나올 때 마다 코스가 정말 어렵고 남은 라운드 갈수록 어려워질 것 같아 신중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현재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최혜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
힘들었던 하루다. 초반에는 잘 풀려 흐름을 잘 탔는데, 나인 턴 후 쉬고 나가면서 후반에 샷이 흔들렸다. 그래도 잘 막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기쁘다.

▲ 초반 롱 버디퍼트 2개를 연속으로 성공했다. 몇 미터였나?
1번홀은 6m, 2번홀은 8m 버디퍼트였다.

▲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이번 코스에서도 공격적인가?
이번 대회 코스는 공격적으로 치면 안 되는 코스다. 제대로 공략 하지 않으면 스코어를 잃기 쉽다. 타수를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전략적으로 쳤다.

▲ 13번홀 세컨샷 매우 위협적이었다.
13번홀(파4)은 핀을 바로 보고 샷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세컨샷이 러프였지만 상황이 좋아 그린 중앙보다는 살짝 핀 쪽으로 보고 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핀 쪽으로 샷이 만들어졌다. 운이 좋았다.

▲ 타이틀 경쟁 치열한데 오늘은 기선 제압에 성공한 듯 하다. 어떤가?
4라운드 대회고, 메이저대회다 보니 하루 잘 쳤다고 우승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대회 코스는 핀 위치, 그린스피드 등 세팅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질 텐데, 초반 잘 시작해서 편한 것은 있겠지만 그래도 방심하지 않겠다.

▲ 항상 대회 전 실수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어떤가? 우승하고 싶은 마음 있나?
마음이 있긴 한데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이번 대회 코스는 정말 어려워서 ‘우승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쳐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핀이 어렵고, 샷도 잘 안 돼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 남은 라운드에는 실수를 최대한 줄여 스코어를 지키고 싶다. 아마추어 때부터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고 세 번째 출전하며 메이저대회이기 때문에 우승 생각이 있다.

▲ 이 코스에서 우승하려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포대 그린이 많고 내리막 심한 홀도 많다. 일단 페어웨이를 지켜야 세컨샷에서 유리하고, 티샷이 실수하더라도 핀을 바로 공략하기보다 멀리 온이 되더라도 안전하게 그린에 온을 시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애착 가는 타이틀은?
대상, 상금왕 등 타이틀을 획득하려면 일단 우승해야 한다. 메이저대회 우승해서 우승 타이틀을 갖고 싶다.

▲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이다. 타이틀 경쟁 각오는?
남은 대회 모두 다 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고, 타이틀 경쟁은 마지막 대회까지 가봐야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은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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