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리 매킬로이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3년에는 출전 대회 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EPA/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재욱 인턴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2013년에는 출전 대회 수를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홍콩 판링의 홍콩 골프장(파70·6734야드)에서 열린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UBS 홍콩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컷 탈락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매킬로이는 17일 다음 대회 장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기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너무 많은 대회에 출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면서 “체력적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하다”고 최근 컨디션을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22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EPGA 투어 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매킬로이는 정규 대회에 24차례 출전했다.
이 외에도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타이거 우즈와의 특급 이벤트 대회 등 30개 가까운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매킬로이는 정규 대회에는 22차례만 출전했지만 한국오픈, 월드컵,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 등에 참가하느라 쉴 시간이 별로 없었다.
매킬로이는 올해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와 EPGA 투어 상금왕을 동시 석권하며 지난해 루크 도널드(34·잉글랜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동시 상금왕’이라는 금자탑까지 쌓았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올해 961만8210달러(약 105억원)를 상금으로 벌어들이는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김재욱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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