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1일 88CC(파72, 6,624야드, 경기 용인)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오지현(22)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보기 없이 플레이를 펼친 오지현은 이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7년 88CC에서 열린 BC카드 클래식 때 김소영의 8언더파 64타와 동타를 기록했다.

시즌 2승(한국여자오픈-6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8월)을 기록 중인 오지현은 3승 도전에 한발 다가섰다.

경기를 마치고 오지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16번홀 그린에서 홀아웃하며 인사하는 오지현

▶ 경기 소감?
오랜만에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해서 기분 좋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됐으면 좋겠다.

▶ 장기인 퍼트가 아주 잘 된 것 같다.
88컨트리클럽 그린이 선수들 사이에서도 가장 좋기로 유명한데 스트로크를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전에 비가 와서 그린이 많이 부드러워져서 세컨샷 공략을 편하게 했고, 오르막 퍼트를 많이 만든 것이 좋은 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2007년 88CC에서 열린 BC카드 클래식 때 김소영의 8언더파 64타와 동타)

▶ 2번홀 칩인 버디 상황이 어땠는지?
2번홀 버디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됐다. 드라이버 내부가 약간 깨져서 처음 티 샷 때부터 많이 신경이 쓰였는데 2번홀 칩인 버디 이후 아이언샷과 퍼트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 최혜진 선수와 동반플레이 때 스코어가 비슷했는데 오늘은 모처럼 앞서갔다.
혜진이가 워낙 잘 치는 선수라 첫날 앞섰다며 여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은 이틀 동안 혜진이가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나 역시 여유로운 플레이보다는 더 집중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 이번 대회 우승하면 주요부문에서 선두로 올라선다.
공식기록 타이틀에 대한 의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마다 혜진이와 순위가 바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타이틀 경쟁이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고, 배우고 있다.

[주요 홀별 상황]
2번홀(파4, 410야드) D→131야드 9i→핀 좌측 7m 58도 웨지 칩인 버디

4번홀(파5, 559야드) D→3UT→118야드 PW→핀 우측 3m 1퍼트 버디
5번홀(파4, 374야드) D→136야드 8i→핀 앞 3m 1퍼트 버디
6번홀(파4, 339야드) D→92야드 52도 웨지→핀 좌측 4m 1퍼트 버디
9번홀(파4, 370야드) D→142야드 8i→핀 앞 15m 칩인 버디
13번홀(파3, 175야드) 6i→핀 뒤 5m 1퍼트 버디
17번홀(파4, 327야드) D→103야드 52도 웨지→핀 좌측 3m 1퍼트 버디
18번홀(파5, 521야드) D→3UT→160야드 6i→핀 우측 5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