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일 솔라고CC(충남 태안군) 라고 코스(파71, 7,235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엄재웅(28)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며 중국투어 시드를 갖고 한중투어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엄재웅은 아직 우승이 없다. 2015년 군 전역 후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 2016년 시드를 확보했으나 목 디스크로 인해 한 시즌을 쉬는 불운을 겪었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개인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운 엄재웅은 아이언샷과 퍼트감이 특히 좋았다고 했다.

경기를 마치고 엄재웅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오늘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았다. 아침에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불긴했지만 거리 컨트롤이 좋아 플레이하는 데 큰 영향은 없었다. 아버지께서 백을 메셨는데 호흡도 잘 맞았다. 올 시즌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데 지난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도 함께 하며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오늘 역시 아버지와 즐겁게 경기해서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

▲ 올 시즌 톱10에 4회 진입했다. 원동력은?
열심히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 2016년 목 디스크로 병가를 제출한 뒤 지난해에 복귀했다. 작년엔 꾸준히 관리하면서 그저 무사히 시즌을 마치는 것이 목표였다. 올해는 다르다.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쓴 만큼 컨디션이 좋다. 조금씩 다듬고 있는 스윙도 자리를 잡아가다 보니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는?
처음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안에 드는 것인데 지금 제네시스 포인트 12위다. 포인트 톱10 진입을 목표로 상향 수정하려고 한다.

▲ 이번 대회는 새로운 경기 방식이다. 소감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대회 방식인 만큼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 셀러브리티 분들과 함께 꼭 경기해보고 싶어서 ‘이번 대회 반드시 컷 통과하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첫날 잘 마쳐 컷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3, 4라운드가 기다려진다.

▲ 한 팀이 되어 경기해보고 싶은 셀러브리티가 있는지?
박찬호 위원과 함께 플레이하고 싶다. 지난해 지인과 함께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골프도 정말 좋아하고 잘 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에 한 팀이 돼 팀 우승을 일궈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 남은 라운드 전략은?
이곳 코스는 무엇보다 바람이 관건이다. 바람을 염두에 두고 샷 컨트롤을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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