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번홀 그린에서 버디퍼팅 실패 후 아쉬워하는 최호성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구)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7,25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첫날 최호성(45)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버디 6개, 이글 1개를 잡고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이 시간 현재 공동 2위 그룹에서 출발했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탄 ‘피셔맨’ 최호성은 이날 그린적중률 72.22%, 퍼트수 26개, 페어웨이 적중률 57.14%의 경기력을 보였다.

최호성은 “일본에서도 방송과 신문, 잡지 등 언론 인터뷰들이 꽉 차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일본으로 돌아가도 인터뷰 일정이 꽤 많다”며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이후 본인에게 찾아온 변화를 실감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 최호성은 주최측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오전조에서 출발해 경기를 마친 최호성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소감은?
초청선수로 최고의 선수, 최고의 대회에 참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회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첫날 스코어는 나름 만족한다. 8번홀 더블보기 상황만 제외하면. 10번홀(파4)부터 출발을 했는데 첫 홀부터 보기를 범했다. 어려운 코스라고 느꼈고 파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다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했다. 다행히 전반홀 버디 2개를 잡고 1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 1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했다. 이후 버디 3개와 이글 1개에 성공했지만 8번홀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아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마쳤다.

▲ 오늘 트레이드마크 ‘낚시꾼 스윙’을 별로 볼 수 없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래도 거리가 긴 홀에서는 ‘낚시꾼 스윙’을 했다. 동반 플레이를 한 박상현, 스콧 빈센트(26, 짐바브웨)의 스윙 자세가 너무 좋아 위축되기도 했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타며 골프 인생에 2막이 열렸다는 평을 받는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신기한 점은 연습을 할 때는 ‘낚시꾼 스윙’이 나오지 않는다. 대회에 참가하면 홀 특성 그리고 상황에 맞는 다양한 구질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이런 스윙이 나오는 것 같다.

▲ 제61회 한국오픈’, KPGA 선수권대회’에서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이후 본인에게 어떤 변화가 있나?
일단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방송과 신문, 잡지 등 언론 인터뷰들이 꽉 차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일본으로 돌아가도 인터뷰 일정이 꽤 많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 역할은 참가하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남은 시즌 목표는?
우승하고 싶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참가할 수 있는 대회에서는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본투어 마지막 대회인 ‘JT CUP’에도 출전하고 싶다. JT CUP은 상금랭킹 30위까지만 나갈 수 있는데 현재 33위에 자리해 있다. 건강하고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

▲ 10번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는 최호성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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