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일 제이드팰리스GC(파72, 6,757야드, 강원 춘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이정은6(22)는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68-71-67-69)로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우승상금 3억5천만원을 챙긴 이정은6 상금순위 3위(676,254,780), 평균타수 부문 1위(69.6257)에 올랐다.

지난해 전관왕을 수상하며 ‘핫식스’로 떠오른 이정은6는 올 시즌 우승 없이 3번의 준우승(에스오일 챔피언십, 제주 삼다수, 보그너 MBN 챔피언십)에 머물다 343일(11개월 9일)만에 우승 물꼬를 열었다. 개인통산 5승째다.

경기를 마치고 이정은6와 인터뷰를 가졌다.

▲ 경기 소감?
지난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 시즌에 부담이 많았다. 부담을 떨치지 못 하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못한 대회가 몇 개 있었다. 이번 대회에 부담감을 놓으니 나만의 플레이가 돌아온 것 같다.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 오늘 플레이를 말한다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편한 플레이를 했다. 전반에는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후반에는 체력소모로 페어웨이 몇 개를 놓쳐 위기가 왔지만 최선을 다해 탈출했다.

▲ 담담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모든 메이저대회가 그렇듯, 어려운 세팅과 특유의 분위기로 고군분투 했고 승리가 확정될 때 눈물이 흘러나왔다

▲ 우승을 했다.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상이 있나?
일본에서 노보기 할 때에는 콜라를 마시고, 우승하면 라면을 먹겠다고 다짐했다. 드디어 오늘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라면은 거의 2달 만에 먹는다.

▲ 상금왕 2연패 욕심은?
다음 일정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이라 KLPGA 투어를 2주 결장한다. 그래서 상금이 높은 올포유 대회를 놓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과 차이가 크지 않다면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

▲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목표는?
현재 샷감이 좋다. 첫 프랑스 도전이라 어떤 성적이 나올지, 코스가 어떨지 궁금하지만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많이 경험할 것이다.

▲ 일반대회와 메이저의 차이점이 있다면?
메이저에서 승리하니 더 큰 뿌듯함을 느꼈다. 그 중 정규투어 시드권 4년 받는 것이 가장 의미가 크다.

▲ 이번 시즌 마음 고생도 있었을텐데 어떻게 이겨냈나?
지난해 6관왕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올라왔기 때문에 그보다 조금 더 올라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걸 견디면 더 높은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올 시즌 우승이 늦은 이유?
최근 티샷이 많이 흔들렸다. 장기였던 드라이브샷이 흔들리니 다른 것도 많이 흔들려 성적이 낮았다. 하반기 들어 드라이브샷에 자신감이 붙었고 안정적인 성적이 나오게 된 것 같다.

▲ 드라이브샷에 자신감이 붙은 계기가 있나?
체력이 떨어지면 나오는 불필요한 자세가 있다. 해외를 오가면서 구질이 휘는데 그것을 다시 잡으려고 노력했다.

▲ 해외대회 참가해서 흔들렸다고 했다. 내년에도 도전할 것인가?
도전할 생각이다.

▲ 끝은 없겠지만 최종 목표가 있다면?
아직 먼 계획보다 기회가 올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 남은 시즌 목표는?
2018년 첫 승을 했으니 이제 2승이 목표다. 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큰 ‘평균타수 1위’를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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