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니어투어] 코마즈오픈, 오뚝이 박부원 첫 승

▲ 챔피언스투어 탐진솔라 취영루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한 박부원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일본 시니어투어 코마즈오픈 2018(총상금 6천만엔, 우승상금 1천2백만엔)에서 오뚝이 박부원(53)이 정상을 밟았다. 정상에 오르며 일본 시니어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1일 일본 이시카와현 코마츠CC(파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박부원은 보기 1개,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박부원의 우승은 올 시즌 일본 시니어투어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첫 승이며 지난해 김종덕(57)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우승 기록을 남겼다.

2017년 일본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박부원은 이번 우승으로 일본 상금랭킹 4위(17,947,150엔)로 올라섰다.

박부원은 지난 199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데뷔, 2006년 KPGA 코리안투어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1승을 기록했다. 당시 당뇨병으로 인슐린 주입기를 허리에 차고 우승컵을 품에 안은 장면은 ‘오뚝이 샷’의 애칭을 남기며 큰 화제가 됐다.

2015년 11월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해 지천명을 넘긴 나이에 합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올해 챔피언스투어 ‘탐진솔라 취영루 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각 1승을 거두고 개인통산 5승(코리안투어 1승, 챔피언스투어 3승, 일본 시니어투어 1승)을 달성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김종덕은 공동 6위(8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